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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컴퓨터다!!!!! 헤네브 3.4GHz 시스템!!!
Computer
2010. 1. 12. 22:02
오늘 늦은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뒹굴거리고 있을 무렵,
주문했던 컴퓨터 부품들이 전부 다 왔다. 아....
지금 이 포스팅도 새 컴퓨터로 쓰고 있는 중이다.
정말... 아직 진정한 신세계를 경험시켜줄 게임을 돌려보지는 않았지만
그냥 윈도우만 써도 이건 뭐...... 정신이 없다.
익스 아이콘을 클릭하고, 손을 버튼에서 떼는 순간 손하고 같이 창이 뜬다 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창 닫고 다시 눌러보기를 몇번....
아, 물론 그때는 트리플 코어 헤카 2.8 기가 였었지.
일단, 조립을 시작했다. 중간에 하드디스크때문에 삽질이 조금 있어서, 시간이 2시간정도 지체되었다. -_-; 아 놔... 웬디 캐비어 그린하고 블랙 차이가, 단지 플래터 차이만 있는줄 알았더니, 그린 녀석이 저전력 저소음 제품컨셉이였지 뭐야... 그래서 RPM 이 5400 부터 7200 까지... 변경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서둘러 탐즈 하드웨어를 찾아가 벤치마크를 훑었더니... 읽기 쓰기 게이밍부분에서 작게는 10% 이상에서 15%, 많게는 25% 까지 성능의 차이가 나지 뭐야.... 젠장할, 그래서 외장하드로 처박아 두고, 안쓰고 있는 250 기가 삼성 7200 RPM 하드의 자료를 몽땅 백업해두고, 이걸로 다시 윈도우를 설치했다.
다시 포맷하고, 파티셔닝하고 윈도우 깔고 설정잡고, 고스트 이미지 밀고....
덕분에 시간이 꽤 걸리기는 했지만, 역시 새 컴퓨터 조립해서 셋팅하는 건 재미있어.
정말 감동적으로 빨르다.
뭐든 클릭만 하면 번개다 번개.
하긴... 내가 썼던 컴퓨터들이...
AMD 2200+ / 512MB 램 이였던 데스크탑과,
아톰 CPU를 쓴 넷북이니 -_-;;;
최신 L3 캐쉬 6메가까지 있는 페넘시리즈 트리플코어 2.8 기가에 DDR3 램...
빠를수밖에 -_-;;; 정말 돈이 좋은거구나.... 쓰면서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꼈다.
자아~~~ 문제는 이제부터.
이왕 산거니까, 데네브 도전해봐야지?
AMD의 장점중 하나가 저렴한 가격인데, 이번 페넘 시리즈는 다른 장점도 있다.
바로 변.신.
일단 AMD는 쿼드코어를 만든다. 그리고 그 중에 코어 하나를 죽여서 트리플을 만들고, 두개를 죽여서 듀얼코어를 만든다. 인텔과는 다른 방식이다. 아, 물론 모든 CPU가 그렇지는 않다. 그리고, 코어를 죽이는 이유도, 단순히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 멀쩡한 코어를 죽이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쿼드코어를 만들었는데 코어가 불량이라서 죽여서 트리플이나 듀얼로 출하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처음부터 듀얼이나 트리플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모든 CPU가 쿼드로 변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꽤나 높은 확율로 변신한다.
나? ㅋㅋㅋㅋㅋ 나는 옛날부터 상당히 운빨이 좋은 축에 속했기 때문에, 이번 헤카도 변신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아뿔싸... 배송된 CPU 정보를 보니까, 쿼드코어로 변신이 쉬운 시리얼 넘버계열이 아니였다. 생산되는 곳이 아마 다른 곳 같았다. 그래서 별로 기대도 안했지만, 그냥 포기해버렸다. 어차피 되면 좋은거고, 안되믄 상관없고...
컴퓨터 조립완료후, 윈도우를 깔고, 셋팅하고, 설정하고, 드라이버 잡아주고, 이것저것 간단하게 깔고나서, 고스트로 이미지 떠놓고, 구형컴으로 여러 벤치와 오버클럭킹 사이트들을 보면서 오버를 하기 시작했다.
우선, 가볍게 리붓후, 바이오스에서 ACC 활성화 시켜줬다. 어떤 사람들은 이거 활성화만 시켜도 부팅이 아예 안된다는 사람도 있고, 윈도우 진입이 안되는 경우도 꽤나 많다. (이게 바로 실패) 그런데, 활성화시키고 리붓시키고 잠깐 딴짓하고 있는 사이에, 어느새 윈도우 부팅후 시동~ 띠로로롱~~ 하는 시동음 소리.
어라? 이렇게 쉬운거였나? 서둘러 CPU정보를 확인해보니, AMD Phenom II X4 Deneb.....
ㅋㅋㅋㅋ! That's what I am talking about !!! 내가 말했잖아, 난 운빨이 강한 놈이라구 ㅋㅋㅋㅋ!
그리고 원래 목적이였던 오버를 시작했다. 목표치는 3.4 기가!
아우.... 여기서 개고생했다. 사실, 오버 그 자체는 쉽다. 그냥 전압 충분히 듬뿍 주고, 쿨링 잘 해주고... 그러면 쭉쭉 올라간다. 그런데 난 기본쿨러라서, 3.4가 맥시멈으로 잡아놓은 수치였었다. 문제는, 전압을 얼만큼 적게 줄수 있느냐... 전압이 높을수록 안정적으로 쓰기는 쉽지만, CPU 에게 무리가 갈테고, 또 그만큼 전기도 많이 잡아먹는다.
결국, 배수는 15.5 로 낮추고, FSB 는 220, 노쓰브릿지는 2000 으로 맞추고, CPU 에는 전압을 1.39 까지 줬다. 그리고 노쓰브릿지에는 전압을 1.24V 까지 줬고.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전부 조합해서 다 테스트 해봤는데, CPU의 경우 1.4 이하, 노쓰브릿지의 경우 1.22V 이하 어느 둘 중에 하나라도 적게 줄 경우, 프라임95 테스트 2~3분 이내에 컴퓨터가 리셋이 되면서 재부팅이 되버린다.
처음에는, 노쓰브릿지에도 전압을 올려줘야 하는걸 모르고, 씨퓨에만 1.45정도로 들입다 전압을 퍼붓다가, 짜증나서 포기하고 CPU Clock Ratio 만 16으로 설정해서 3.2기가로 쓰려고 했었는데, 문득 어느 포스팅을 읽고, 노쓰브릿지에도 줘야 하는걸 알아서, 지금 그렇게 쓰고 있다.
아직 안정화 하드코어 테스트 작업은 해보지 않았는데, 일단 지금 사용중 느낌으로는 꽤 상태는 안정화가 된것 같다. 조금 있다가 자러가기 전에, 하드한 작업인 프라임95 걸어놓고 자러가야지. 깨어났을때도 열심히 프라임을 돌리고 있다면 이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해도 무리가 전혀 없다는 뜻이고, 만약 리붓되어 있으면... 더 오버클럭킹 튜닝을 공부하고 실험해봐야지. ㅎㅎㅎ
어쨌든, 현 상황은 코어부활 + 오버클럭킹 성공해서
트리플 코어 2.8 기가 --> 쿼드 코어 3.4 기가로 변신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