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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로운 세계를 맛보다. 지름신 강림!!! 맥북프로 -_-;;
Computer
2010. 6. 6. 11:40
미쳤다 미쳤어....
지금 회사에서 썸머 인턴을 시작했다. 지난학기중에 매니저한테 날라온 이메일
"니네들거 맥북프로 15인치 주문해놨음 ㅋㅋㅋ"
우왕 ㅋ 굳 ㅋ
평소부터 맥을 한번 꼭 써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그렇게 맥신봉자들이 극찬을 해대는 사용자 편의 최고의 OS 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안정성 자랑.
난 언제나 그러한 자랑과 유혹들을 가볍게 물리쳐왔다.
ㅋㅋㅋ. 그럼 뭐해. 님 팀포2 돌릴수 있으삼? ㅋㅋ 님 오블리비언 돌릴수 있으삼? ㅋㅋㅋ 즐~
어느덧 바쁜 세월이 지나가고, 방학 시작하고 바로 회사로 옮기고, 인턴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첫날 동글동글 귀여운 매니저가 방으로 불러서 우리들한테 맥 한대씩 줬다. 아, 물론 우리만 특별대우다. 70명 가까이 되는 인턴들 중에서, 우리 교수팀인 딱 4명 (교수포함) 만 맥 프로를 줬다.
아, 그 전에 내 빌어먹을 델 랩탑얘기부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델 랩탑이 있다. 무지하게 거대하고 크고, 강력한 성능의 랩탑이다. 루리웹 꼬꼬마 찌질이들은 고성능 랩탑을 왜사냐고, 돈낭비라고 하면서, 그 돈이면 초강력 데스크탑 맞추고도 돈이 남는다고 한다. 물론 그 말이 맞다. 그 돈이면 최신 사양의 데탑 한대 맞추고도 돈이 남는다. 그런데 그건 딱 자기 수준의 보이는 만큼만의 지식에서 나오는 말이다. 나같은 경우, 항상 들고 다니면서, 워드로 페이퍼 쓰고, 프로그래밍 짜고, 음악 들으면서, 정보도 검색하고, 랩에서 일도 하고, 리눅스 서버도 접속하고, 어쨌든 랩탑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그런데, 프로그래밍부터 리모트 접속이나 리눅스 서버로 접속도 해야 하면서 동시에 많은 다중 작업을 해야 한다. 그래서 고성능이 필요하고, 또 대형 화면이 필요하다. 왠만한 화면은 작아서 못 해먹는다. 다행이 내가 가진 델 랩탑은 HD해상도라서 파폭창 2개나, 파폭창 + 워드창을 동시에 띄우고 작업을 할수가 있다. 게다가 글픽카드도 쥐포스 7900 이라서, 카스 소스부터, 팀포2 등등 못 돌리는 게임이 없다. 물론 최고의 성능은 아니긴 하지만...
하지만, 이 델 빌어먹을 녀석들... 돈 아낀다고 그래픽카드에 삽질을 했다. 자세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딱 엑박 360 꼴이다. 발열을 못 잡아서, 비디오 카드의 납땜질이 녹는다. -_-; 고성능인데 쿨링 성능이 그 발열을 못 따라가서, 내부온도가 미친듯이 올라가서, 납땜질한 부분에 크랙이 생긴단다. 물론 포럼애들은 아마추어이고, 자기들 생각이긴 하지만, 수리 방법을 생각하면 그 말이 맞는것 같다. 내 것도 여지없이, 여친이 침대위에서 열심히 영화볼때, 갑자기 화면이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맛탱이가 가버렸다. 1년정도후 짬이 나서, 고치긴 고쳤다. 어떻게 고쳤냐하면 -_-; 오븐 온도를 200도로 맞춰두고 그 안에서 그래픽 카드를 10분동안 굽는 (bake) 거다. -_-;; 그 온도가 딱 납땜질한게 슬슬 녹기 시작한다나? 그래서 금간 부분이 다시 이어진다는 거지.
어이없게 사실이였다. 1시간동안 끙끙대며 랩탑 뜯어서 글픽카드 뜯고 오븐에 구워서 식힌 다음에 다시 장착하고 돌려보니 쌩쌩 잘 돌아간다. -_-;;; 이런 개병딱같은...ㅅㅂ
델 이 병신개색히들은, 이건 분명 설계 결함임에도 불구하고 배째고 리콜도 안한다. 정말 억울하지. 내가 1년 쓰자고 $1,500을 지불했단 말인가? 개쉑히들. 십쉑히들. -_-;;
어쨌든, 고치긴 고쳐서 잘 쓰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
2주에 한번씩 다시 크랙이 생긴다. -_-; 한참 잘 쓰다가 꼭 타이머 붙은 듯이 2주뒤 일요일날에 갑자기 퍽! 하고 또 맛이 간다. 이제는 뭐... 하도 익숙해져서, 퍽! 하고 맛이 가면, 오븐 예열 셋팅부터 하고, 책상으로 랩탑 가지고 와서 한쪽 구석에 이미 지정석까지 생긴 공구들을 이용해서, 고수가 태극권을 쓰듯이 물흐르는듯한 손놀림으로 10분만에 등따고 배따고 스크린까지 다 따내고 글픽카드 뜯어내서 오븐에 집어넣는다. 아마 델 수리 기술자랑 이걸로 분해 배틀해도 될듯 싶다.
그렇게 지랄같은데 쓰는 이유... 거대 화면 + 고해상도 스크린 + 코어2듀오의 꽤나 빠른 성능 (근데 가장 하위버전이라 1.6 기가다 -_-;;) + 꽤나 고성능 글픽카드인 쥐포스 7900 이다. 들고 다니며 쓸수 있는 랩탑중 풀 HD 해상도 (1920 * 1200 이나 1900 * 1080) + 17인치 모니터 + 고성능 그래픽카드 의 사양으로 맞출려면 돈이 꽤나 깨진다. 사실 내가 저 랩탑을 살때만 해도, 델의 에일리언 시리즈 빼고는 저게 최고 사양을 가진 그래픽 카드 + 저렴한 가격이였다. 저 정도 가격대에서 저 정도 성능의 그래픽 카드를 볼수가 없었다.
지금은 델에서도 나오고, 소니 바이오에서도 믿을수 없을만큼 저렴한 가격에 나오기도 한다. 17인치 + 풀해상도 + 쥐포스 330 (1기가 비디오램) + i7 의 랩탑이 세상에 겨우 $1,200 이다. 델에서도 이정도 비슷한 사양으로 맞출려면 $1,300 정도면 맞춘다.
하지만, 나한테 지름신이 내려온 맥북프로 17인치의 가격은 무려 $2,400 이다. 바이오와 델을 하나씩 사도 된다. -_-;;; 미쳤지....... 게다가 성능도 위에 말한 반가격의 바이오보다도 딸린다. 비디오램이 고작 256메가밖에 안된다. -_-;;
어쨌든, 다시 인턴 이야기로 돌아와서, 맥을 쓰기 시작하는데 윈도우와 다르다. 그래서 헤매기 시작하는데, 2일이면 충분하다. 이 48 시간동안 나는 맥의 신봉자가 되버렸다. -_-;; 이건 뭐... 어이가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동네축구하다가 브라질 국대 축구를 본 느낌이랄까... 길거리 잘나가는 동네형들 싸움 보다가 효도르 싸움 본 격일까? 티코 몰다가 포르쉐 몬 느낌이랄까 -_-;;;
일단, 비교할 대상이 내 델 랩탑밖에 없으니, 조금 상대가 안맞더라도 비교해본다.
델: 17인치, 1920 해상도, 코어2듀오 1.6기가, 쥐포스 7900, 2.5기가의 램 (1기가였는데 내가 업글했뜸) , 윈도우 XP, 무게 대략.... 5킬로정도? (아답타 포함 -_-;;)
맥북프로: 15인치, 1440 해상도, 코어2듀오 2.53기가, 쥐포스 9400M, 4기가 램, 맥OS X 스노우 레오퍼드 (대략 3킬로 약간 안됨)
최적화된 OS 의 승리라고나 할까? 몰라. 이건 뭐라고 설명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 마치 대자연의 신비를 본 인간이 그 감동을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 하는.... 막 그런 느낌이야. -_-;; ㅅㅂ
지금 회사에서 스페이스로 화면 4개로 나눠놓고, 창 여러개 띄워놓은 다음에 익스포제로 창 사이를 날라다니며 작업하는데... 아... 이게 미친듯이 편하고 손에 착착 감기지 뭐야...
사실 스페이스는, 이미 아주 아주 오래전 리눅스시절부터 존재했었던 존재고, 익스포제 역시 잘 만든 알트탭의 개념일 뿐이다. 이거 윈도우 비스타에서 에어로 라고 따라했지? ㅋㅋㅋ 마소 ㅉㅈㅇ. 그런데, 이 편한 느낌은 안 써본 사람은 몰라. 난 옛날 리눅스 레드햇 6.4 부터 접해왔지만, 이 스페이스 기능은 군더더기 같아서 별 쓰지도 않았다. 익숙치도 않았고...
그런데, 맥북 프로의 터치패드 + 스노우 레오퍼드의 안정적인 운영 및 그래픽 효과 + 스페이스, 익스포제의 위력은... 대단하다. 지금 현재 떠 있는 창들은 대충 15개 정도 된다. 물론 가벼운것부터 VNC 서버 스크린이나 포토샵 같이 헤비한 녀석들까지......
사용하다가 다른 창이 쓸 일이 생기면 터치패드의 왼쪽 상단 귀퉁이를 가볍게 손가락으로 밀어주면서 하단 귀퉁이도 같이 밀어주면 전체 스페이스 + 익스포제가 뜬다. 거기서 그냥 원하는 창 골라주면 되는데, 이 전체 스페이스 + 익스포제가 뜨는 애니메이션이 보통 1초의 버벅임도 없이 그냥 당연한 듯이 스르륵 된다. 게다가 작업하다가 버릇처럼 다른 창으로 알트탭으로 후다닥 옮겨도, 그 창이 로딩 (정확히는 하드로 옮겨져 있다가 다시 램으로 옮겨오는 작업) 이 없이 그냥 바로 쓸수가 있다. 보통 윈도우의 경우 아무리 내 쿼드코어 데네브 머신이라 할지라도, 포토샵 켜놓고 최소화 시켜놓은 뒤 한참 안 쓰다가 다시 불러오면 드드득 거린후 올라온다. 내 델 랩탑에서는 말할필요도 없지. -_-; 그런데 이건... 그냥 바로바로 창이 활성화되면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각종 어플의 로딩속도. 윈도우에서 아이튠즈 켤려면 속터진다. 내 데네브 머신 빼고는 내 랩탑부터 여친 구형 컴까지...... 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 거리면서 하드 읽는다. 물론 컴이 빠른 컴이 아니긴 하지만... 그리고 무겁긴 더럽게 무겁다. 하지만 맥에서는 아이콘을 독에서 클릭해주면 한두번 깡총깡총 뛰고 바로 실행 -_-;;; 그리고 가볍다. 무지 가벼운 느낌이다. 윈도우는, 그냥 윈도우 자체만 쓰는거지, 각종 어플들은 전부 따로 구해야 한다. 하지만 맥은 기본으로 깔려져 있는 어플들 하나하나가 정말 주옥같은 명작들이다. 내가 추가로 인스톨한 것은, 마소 오피스, 파이어폭스, 아디움, 치킨 오브 VNC, 포토샵 정도? 나머진 그냥 기본 깔려 있는 어플들 쓴다. 게다가 맥은 윈도우와 틀려서 하드웨어의 스펙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 OS 자체를 그 하드웨어 최적화에 맞춘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OS 가 무지 안정적이고 편안하고 빠른것처럼 느껴지는 것이고, 각 어플 역시 애플 자체에서 만든것이기에 맥 OS 와의 호환성, 속도, 안정성을 두말하면 당근 잔소리지... 정말 무시무시하다.
자체적으로 왠만한걸 다 해결하기 때문에, 잘 짜맞춘 하드웨어 + 최적화된 OS 및 어플들 은 곧바로, 사용의 최적화, 쾌적화, 안정화 까지 자동적으로 이뤄낸다. 게다가, 뻔한 하드웨어를 최적화된 OS로 통제하기 때문에 배터리 시간까지 경이롭다. 내껀 15인치이고 델 랩탑은 17인치이긴 하지만, 델 랩탑은 무선랜끄고 화면 무지하게 어둡게 하면 2시간 겨우 쓴다. 진짜 아주 간당간당하게... 델 랩탑은 그냥 스피커만 죽이고 화면 80% 밝기 정도로 해놓고 쓰면 5시간은 쓴다. 처음 받고 셋팅해서 스페이스 안 썼을때는 화면 70% 정도 놓고, 스피커 끈 상태에서 7시간 나오더라. -_-;;; 시바 이게 말이 되나...
내 빌어먹을 아톰 씨피유 1.6 쓰는 넷북이 화면 밝기 조절해서 4~5시간 쓴다. 무선랜 끄고 화면 50% 정도 놓으면 5시간 조금 넘더라 ㅅㅂ. 근데 코어2듀오 2.53 기가짜리 15인치 화면을 80% 밝기로 해놓고 5시간이 나오면 어쩌라는거지?
무게? 내 넷북은 700 그램정도다. 근데 이베이에서 야메 확장 배터리 사서 끼워넣었는데 그러니까 한 1킬로는 나가는거 같어. 근데 ㅅㅂ 맥북프로는 얇고 가벼워서 그런지 넷북하고 무게차이가 그렇게 안나보여. 넷북은 작은데 두툼하거든. 그래서 꽤 묵직하다는 느낌인데, 맥북은 얇고 넓고 시원하게 알루미늄판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체감 무게는 오히려 넷북보다 가볍다. 정말 신기하다. 분명 이 녀석 2.xx 킬로정도 될텐데... 체감상 느낌은 1킬로정도다.
발열? 시바 열로 녹아버리는 병진 캐병진 델 vs 최신 알루미늄 바디로 뒤덮은 맥북프로. 조낸 빡씨게 포토샵 외 창 15개 띄워놔도 바닥 미지근하더만. -_-;;
성능? 이건 체급이 틀리니 뭐... 1.6 vs 2.53 이니까... 상대가 안된다. 그런데 최적화의 힘으로 하도 빨라서, 꼭 쿼드코어인 내 데네브 시스템같은 느낌을 준다. 정말 빠르다.
안정성? 내 델 랩탑, 넷북, 데네브 시스템 전부 윈도우 XP 쓴다. 그런데, 재웠다가 (슬립모드) 깨우면 무선랜 잘 못 잡는다. 데네브 시스템 같은 경우 2~3번 재우면 반드시 다음번에 트러블이 있어서 리붓해야 한다. 델 랩탑 역시 마찬가지다. 넷북도 마찬가지고... 뭐 별로 프로그램의 안정성 문제는 없어 보이더라. 다만 재우고 깨우면 파폭같은 경우 밑줄에서 불러오면 조금 버벅대기는 하더라.... 맥북프로? 예전에 한 인터넷 게시판에서 맥북유저와 윈도우 유저가 리플로 싸우는걸 봤다. 맥 유저는, 맥 랩탑은 뚜껑을 닫는 순간 슬립모드로 들어가고, 뚜껑을 여는 순간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 이유는, 하드웨어도 OS도 설계 자체가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에 윈도우 유저들은 전부 코웃음 치면서, 우리도 완전 빠르진 않지만 뚜껑 닫으면 2~3초후 바로 잠들고, 열면 2~3초후 다시 되거든요 하면서 맥유저를 공격해댔다. 나 역시 그땐 이게 무슨 개소린가 -_- 했었는데... 쩝 ... 틀리긴 틀리다. 미팅같은거 갈때 우리 동글동글 귀염둥이 오타쿠 매니저가 부르면, 네! 하고 바로 뚜껑 닫으면서 맥북 집어들어서 옆구리에 끼고 회의실로 향한다. 윈도우 머신같으면 뚜껑 닫고, 하드 디스크 불 보면서 2~3초... 오래 켜놓았으면 조금 버벅대므로 4~6초 정도 기다린 다음에 하드 디스크 불 버버버버버버벅 들어오고 띠요옹~ 하는 소리와 함께 하드 전원 꺼지는 소리와 함께 전원부분의 불이 서서히 점멸하기 시작하면 그때 들고 일어났는데... 켤때도 그냥 펼치고 바로 사용하면 끝. -_-;; 윈도우같으면 펼치고 조금 기다린 후에 로그인 버튼 눌러서 로그인 한 다음에 정신 차리는 시간 짧게 주고 무선랜 잡을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맥북 프로는 무선랜도 정말 빠르게 잡는다. 네이버 까페 맥을 쓰는 사람들 이라는 까페에, 누가 이런 리플을 남겼다. 윈도우 유저가, 안끄고 쓰는 맥을 이해하기는 힘들다. 라고.
옛날에 봤으면 이 무슨 개소린가 -_-;; 했을테지만, 지금은 이해가 간다. 내 맥 처음 전원버튼을 넣은게 2주전 일 시작하던 날이고, 오늘까지 그냥 슬립모드만 사용하면서 썼다.
안정성 비교도 안되게 좋지, 디자인은 비교 불가능하지, 최적화 예술이지, UI 편의성은 애플이라는 단어 하나로 끝장이지, 성능 훨씬 훨씬 좋지, 화면 밝기 또한 훨씬 좋고, 사용감이라고나 할까? 터치패드같은 경우 끝장이지, 배터리는 거의 3배 오래가지, 발열? 그래픽카드 녹여버리는 델보다도 몇배 고성능이면서 열은 훨씬 적고, 소음도 훨 적다.
48시간정도 사용한 후, 맥에 경악해버린 내가 한 말은 "뭐 이런 사기 유닛이 다 있어 -_-" 였다.
어이가 없지. 맥이 그정도로 비싼 가격 받아도 괜찮다. 이해가 간다.
지금 내가 원하는 사양이 17인치 + 1920 해상도 + 팀포2 돌릴 고성능 글픽카드 + 고성능 씨피유 의 랩탑인데, 바이오와 델에서 $1,200 의 가격표를 흔들고 있는중이다. 하지만 나는 그 2배의 가격인 $2,400 을 주고서라도 맥북프로로 갈 생각이다. 역시 세련된 디자인과 고성능 으로 유명한 그 바이오가 있는데도 말이야...
맥은 정말 들고 다니기만 해도 오너에게 기쁨을 준다. 내가 느낀 느낌은, 맥은 컴퓨터계의 멀세데스, 비머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같은 느낌이다. 하나를 만들더라도 어느 한부분 소홀히 만드는 곳이 없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일중에 하나가, 랩탑을 마우스 없이 써야 하는거다. 난 그 조그만 네모 터치패드에서 손가락을 몇번이나 긁어가면서 화면 끝에서 끝까지 움직이는걸 너무나 싫어한다. 하지만, 맥북프로에서는 가능하면 터치패드를 쓴다. 정말 OS 사용법과 너무나도 궁합이 잘 맞아 떨어지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터치패드가 굉장히 광활하다. 무지하게 거대해. 그래서 화면 끝에서 끝까지 가는데 있어서 한번의 문지름으로 해결이 된다. 게다가 마우스 가속도도 굉장히 편안하다. 세심한 움직임부터 한번에 확! 하고 움직이는 대범한 움직임까지... 그냥 손에 착착 붙는다. 분명 윈도우의 그것과는 다르다. 분명히 수많은 연구원들이 오랜시간동안 찾아낸 최고의 셋팅값이겠지? 게다가 멀티터치를 지원해서, 클릭으로 파폭창 클릭한 다음에 두 손가락으로 슥 긁어내리면 스크롤 다운, 세 손가락으로 왼쪽 오른쪽으로 앞페이지 뒷페이지 이동, 네 손가락으로 긁어 내리면 익스포제가 실행이 된다. 게다가 각 네쪽 귀퉁이에 스페이스, 익스포제등등 어플들을 지정해줄수 있어서, 나 같은 경우 4번 스크린에서 메인 작업을 하다가, 1번 스크린의 텍스트 에디터에 저장해둔 문서나 정보를 보고자 할때, 순간적으로 네 손가락으로 긁어내리면서 왼쪽 상단을 가로지르면 익스포제+ 스페이스가 뜬다. 거기서 1번 스크린의 원하는 텍스트 에디터 창을 클릭하면 바로 이동이 된다. 이 얼마나 편한가... 창이 10개, 20개가 떠 있어도, 나처럼 각 스페이스별로, 스페이스에서도 왼쪽 오른쪽 별로 작업을 분류해놓으면 그 수많은 창이 전부 관리가 가능하다.
게다가 이제 윈도우까지 지원을 한다. -_-;;; 부트캠프라는 기본 프로그램이 깔려 있어서, 윈도우 시디만 있으면 윈도우 파티션을 할당해서 처음에 부팅할때 윈도우냐 맥 OS냐를 선택해서 부팅할수가 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패러렐즈나 버추얼웨어 라는 프로그램을 쓰면, 맥 OS 안에 작은 창이 띄워지고 그 창 안에 윈도우를 깔수가 있다. 물론 이 버추얼 웨어는 옛날부터 있던거지만, 요즘은 정말 많이 좋아지고, 컴퓨터 하드웨어들이 고성능화되어서 그냥 윈도우 쓰는 느낌으로 쓸 수 있을 정도로 빠르다. 그러니까 OS를 2개 동시에 돌릴수가 있다. 그럼? 오블리비언 짤 돌아간다는 소리지. -_-;;;
게다가 스팀... 스팀이 맥용을 만들기 시작했다. 벌서 하프라이프2 는 컨버팅이 되어서 나와있고, 나 역시 이 맥북프로에 깔아봤다. 적당히 중급옵션 + 풀 해상도 주면 30프레임 나오고, 해상도를 조금 낮추면 60~80 프레임 나온다. 그것도 쥐포스 9400M 에서 -_-;;; 최적화가 상당하다. 게다가 팀포2 페이지에는 (맥용 커밍순~~~) 이라고 써있다. 지금 열나게 맥용 팀포2를 만들고 있다는 소리다. 커헉...... 그럼 당근 카스 소스까지 나오겠지?
그렇게 되면, 내가 유일하게 윈도우를 사용했던 이유였던, 오블 / 팀포2 / 웹하드 문제들이 전부 해결되어 버리는거다. 페러렐즈 써서 웹하드 + 오블 해결하고, 팀포2는 맥용으로 나오고 -_-;;;
이건 꼭 사야해 -_-;;;
처음에 아이패드 기사 떴을때, 역시나 인터넷 설레발이들 개망한다고 설레발이 치고 다녔다. 거대한 아이폰 ㅋㅋㅋ 조트망 크리 ㅋㅋㅋ
지금 현실을 봐라 -_-;; 없어서 못 판다. 나도 친한형의 것을 실제로 봤다. 예술이였다.
내 느낌인데, 애플의 제품을 하나를 사면, 그쪽 카테고리의 전자제품들은 전멸하는 것 같다. 이건 순수히 내 경험인데, 여친한테 아이팟 터치를 사줬다. 그리고 내가 그거 가지고 노느라 정말 정신없이 보냈다. 물론 가지고 있던 다른 엠피3 계열들은 사용하지도 않게 되었지. 그걸 여친한테 뺏기고 나서야 다시 다른 제품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맥북프로를 사게 되면서, 집안의 전자제품 아무것도 안 쓰게 되기 시작했다. -_-;; 내가 가지고 있는 3대의 컴퓨터, 넷북, 델 랩탑, 그리고 데네브 데스크탑, 덤으로 엑박 -_-;;; 엑박은 친구와 게임 멀티하느라 설치는 해놨지만, 아직도 다른 녀석들은 방 구석태기에서 굴러다니거나, 아직도 박스 안에 쌓여있다.
내가 나중에 아이패드를 사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다. -_-;;;
애플 제품은 정말로 대단하다. 무슨 제품을 만들던지 간에 그쪽 카테고리에 새로운 획을 긋는 것 같다. 맥북 프로 하나 써보고, 맥과 애플에 완전히 반해버려서, 앞으로 제품들은 대부분 맥을 사게 될 것 같다. 간단한 홈씨어터용 PC로 맥 미니, 내 작업용으로 아이맥 27인치, 그리고 17인치 맥프로, 그리고 내 여친용으로 맥 미니와 맥북프로 15인치 정도? 그 외 아이폰, 아이패드 등등...
지금 회사에서 썸머 인턴을 시작했다. 지난학기중에 매니저한테 날라온 이메일
"니네들거 맥북프로 15인치 주문해놨음 ㅋㅋㅋ"
우왕 ㅋ 굳 ㅋ
평소부터 맥을 한번 꼭 써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그렇게 맥신봉자들이 극찬을 해대는 사용자 편의 최고의 OS 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안정성 자랑.
난 언제나 그러한 자랑과 유혹들을 가볍게 물리쳐왔다.
ㅋㅋㅋ. 그럼 뭐해. 님 팀포2 돌릴수 있으삼? ㅋㅋ 님 오블리비언 돌릴수 있으삼? ㅋㅋㅋ 즐~
어느덧 바쁜 세월이 지나가고, 방학 시작하고 바로 회사로 옮기고, 인턴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첫날 동글동글 귀여운 매니저가 방으로 불러서 우리들한테 맥 한대씩 줬다. 아, 물론 우리만 특별대우다. 70명 가까이 되는 인턴들 중에서, 우리 교수팀인 딱 4명 (교수포함) 만 맥 프로를 줬다.
아, 그 전에 내 빌어먹을 델 랩탑얘기부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델 랩탑이 있다. 무지하게 거대하고 크고, 강력한 성능의 랩탑이다. 루리웹 꼬꼬마 찌질이들은 고성능 랩탑을 왜사냐고, 돈낭비라고 하면서, 그 돈이면 초강력 데스크탑 맞추고도 돈이 남는다고 한다. 물론 그 말이 맞다. 그 돈이면 최신 사양의 데탑 한대 맞추고도 돈이 남는다. 그런데 그건 딱 자기 수준의 보이는 만큼만의 지식에서 나오는 말이다. 나같은 경우, 항상 들고 다니면서, 워드로 페이퍼 쓰고, 프로그래밍 짜고, 음악 들으면서, 정보도 검색하고, 랩에서 일도 하고, 리눅스 서버도 접속하고, 어쨌든 랩탑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그런데, 프로그래밍부터 리모트 접속이나 리눅스 서버로 접속도 해야 하면서 동시에 많은 다중 작업을 해야 한다. 그래서 고성능이 필요하고, 또 대형 화면이 필요하다. 왠만한 화면은 작아서 못 해먹는다. 다행이 내가 가진 델 랩탑은 HD해상도라서 파폭창 2개나, 파폭창 + 워드창을 동시에 띄우고 작업을 할수가 있다. 게다가 글픽카드도 쥐포스 7900 이라서, 카스 소스부터, 팀포2 등등 못 돌리는 게임이 없다. 물론 최고의 성능은 아니긴 하지만...
하지만, 이 델 빌어먹을 녀석들... 돈 아낀다고 그래픽카드에 삽질을 했다. 자세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딱 엑박 360 꼴이다. 발열을 못 잡아서, 비디오 카드의 납땜질이 녹는다. -_-; 고성능인데 쿨링 성능이 그 발열을 못 따라가서, 내부온도가 미친듯이 올라가서, 납땜질한 부분에 크랙이 생긴단다. 물론 포럼애들은 아마추어이고, 자기들 생각이긴 하지만, 수리 방법을 생각하면 그 말이 맞는것 같다. 내 것도 여지없이, 여친이 침대위에서 열심히 영화볼때, 갑자기 화면이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맛탱이가 가버렸다. 1년정도후 짬이 나서, 고치긴 고쳤다. 어떻게 고쳤냐하면 -_-; 오븐 온도를 200도로 맞춰두고 그 안에서 그래픽 카드를 10분동안 굽는 (bake) 거다. -_-;; 그 온도가 딱 납땜질한게 슬슬 녹기 시작한다나? 그래서 금간 부분이 다시 이어진다는 거지.
어이없게 사실이였다. 1시간동안 끙끙대며 랩탑 뜯어서 글픽카드 뜯고 오븐에 구워서 식힌 다음에 다시 장착하고 돌려보니 쌩쌩 잘 돌아간다. -_-;;; 이런 개병딱같은...ㅅㅂ
델 이 병신개색히들은, 이건 분명 설계 결함임에도 불구하고 배째고 리콜도 안한다. 정말 억울하지. 내가 1년 쓰자고 $1,500을 지불했단 말인가? 개쉑히들. 십쉑히들. -_-;;
어쨌든, 고치긴 고쳐서 잘 쓰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
2주에 한번씩 다시 크랙이 생긴다. -_-; 한참 잘 쓰다가 꼭 타이머 붙은 듯이 2주뒤 일요일날에 갑자기 퍽! 하고 또 맛이 간다. 이제는 뭐... 하도 익숙해져서, 퍽! 하고 맛이 가면, 오븐 예열 셋팅부터 하고, 책상으로 랩탑 가지고 와서 한쪽 구석에 이미 지정석까지 생긴 공구들을 이용해서, 고수가 태극권을 쓰듯이 물흐르는듯한 손놀림으로 10분만에 등따고 배따고 스크린까지 다 따내고 글픽카드 뜯어내서 오븐에 집어넣는다. 아마 델 수리 기술자랑 이걸로 분해 배틀해도 될듯 싶다.
그렇게 지랄같은데 쓰는 이유... 거대 화면 + 고해상도 스크린 + 코어2듀오의 꽤나 빠른 성능 (근데 가장 하위버전이라 1.6 기가다 -_-;;) + 꽤나 고성능 글픽카드인 쥐포스 7900 이다. 들고 다니며 쓸수 있는 랩탑중 풀 HD 해상도 (1920 * 1200 이나 1900 * 1080) + 17인치 모니터 + 고성능 그래픽카드 의 사양으로 맞출려면 돈이 꽤나 깨진다. 사실 내가 저 랩탑을 살때만 해도, 델의 에일리언 시리즈 빼고는 저게 최고 사양을 가진 그래픽 카드 + 저렴한 가격이였다. 저 정도 가격대에서 저 정도 성능의 그래픽 카드를 볼수가 없었다.
지금은 델에서도 나오고, 소니 바이오에서도 믿을수 없을만큼 저렴한 가격에 나오기도 한다. 17인치 + 풀해상도 + 쥐포스 330 (1기가 비디오램) + i7 의 랩탑이 세상에 겨우 $1,200 이다. 델에서도 이정도 비슷한 사양으로 맞출려면 $1,300 정도면 맞춘다.
하지만, 나한테 지름신이 내려온 맥북프로 17인치의 가격은 무려 $2,400 이다. 바이오와 델을 하나씩 사도 된다. -_-;;; 미쳤지....... 게다가 성능도 위에 말한 반가격의 바이오보다도 딸린다. 비디오램이 고작 256메가밖에 안된다. -_-;;
어쨌든, 다시 인턴 이야기로 돌아와서, 맥을 쓰기 시작하는데 윈도우와 다르다. 그래서 헤매기 시작하는데, 2일이면 충분하다. 이 48 시간동안 나는 맥의 신봉자가 되버렸다. -_-;; 이건 뭐... 어이가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동네축구하다가 브라질 국대 축구를 본 느낌이랄까... 길거리 잘나가는 동네형들 싸움 보다가 효도르 싸움 본 격일까? 티코 몰다가 포르쉐 몬 느낌이랄까 -_-;;;
일단, 비교할 대상이 내 델 랩탑밖에 없으니, 조금 상대가 안맞더라도 비교해본다.
델: 17인치, 1920 해상도, 코어2듀오 1.6기가, 쥐포스 7900, 2.5기가의 램 (1기가였는데 내가 업글했뜸) , 윈도우 XP, 무게 대략.... 5킬로정도? (아답타 포함 -_-;;)
맥북프로: 15인치, 1440 해상도, 코어2듀오 2.53기가, 쥐포스 9400M, 4기가 램, 맥OS X 스노우 레오퍼드 (대략 3킬로 약간 안됨)
최적화된 OS 의 승리라고나 할까? 몰라. 이건 뭐라고 설명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 마치 대자연의 신비를 본 인간이 그 감동을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 하는.... 막 그런 느낌이야. -_-;; ㅅㅂ
지금 회사에서 스페이스로 화면 4개로 나눠놓고, 창 여러개 띄워놓은 다음에 익스포제로 창 사이를 날라다니며 작업하는데... 아... 이게 미친듯이 편하고 손에 착착 감기지 뭐야...
사실 스페이스는, 이미 아주 아주 오래전 리눅스시절부터 존재했었던 존재고, 익스포제 역시 잘 만든 알트탭의 개념일 뿐이다. 이거 윈도우 비스타에서 에어로 라고 따라했지? ㅋㅋㅋ 마소 ㅉㅈㅇ. 그런데, 이 편한 느낌은 안 써본 사람은 몰라. 난 옛날 리눅스 레드햇 6.4 부터 접해왔지만, 이 스페이스 기능은 군더더기 같아서 별 쓰지도 않았다. 익숙치도 않았고...
그런데, 맥북 프로의 터치패드 + 스노우 레오퍼드의 안정적인 운영 및 그래픽 효과 + 스페이스, 익스포제의 위력은... 대단하다. 지금 현재 떠 있는 창들은 대충 15개 정도 된다. 물론 가벼운것부터 VNC 서버 스크린이나 포토샵 같이 헤비한 녀석들까지......
사용하다가 다른 창이 쓸 일이 생기면 터치패드의 왼쪽 상단 귀퉁이를 가볍게 손가락으로 밀어주면서 하단 귀퉁이도 같이 밀어주면 전체 스페이스 + 익스포제가 뜬다. 거기서 그냥 원하는 창 골라주면 되는데, 이 전체 스페이스 + 익스포제가 뜨는 애니메이션이 보통 1초의 버벅임도 없이 그냥 당연한 듯이 스르륵 된다. 게다가 작업하다가 버릇처럼 다른 창으로 알트탭으로 후다닥 옮겨도, 그 창이 로딩 (정확히는 하드로 옮겨져 있다가 다시 램으로 옮겨오는 작업) 이 없이 그냥 바로 쓸수가 있다. 보통 윈도우의 경우 아무리 내 쿼드코어 데네브 머신이라 할지라도, 포토샵 켜놓고 최소화 시켜놓은 뒤 한참 안 쓰다가 다시 불러오면 드드득 거린후 올라온다. 내 델 랩탑에서는 말할필요도 없지. -_-; 그런데 이건... 그냥 바로바로 창이 활성화되면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각종 어플의 로딩속도. 윈도우에서 아이튠즈 켤려면 속터진다. 내 데네브 머신 빼고는 내 랩탑부터 여친 구형 컴까지...... 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 거리면서 하드 읽는다. 물론 컴이 빠른 컴이 아니긴 하지만... 그리고 무겁긴 더럽게 무겁다. 하지만 맥에서는 아이콘을 독에서 클릭해주면 한두번 깡총깡총 뛰고 바로 실행 -_-;;; 그리고 가볍다. 무지 가벼운 느낌이다. 윈도우는, 그냥 윈도우 자체만 쓰는거지, 각종 어플들은 전부 따로 구해야 한다. 하지만 맥은 기본으로 깔려져 있는 어플들 하나하나가 정말 주옥같은 명작들이다. 내가 추가로 인스톨한 것은, 마소 오피스, 파이어폭스, 아디움, 치킨 오브 VNC, 포토샵 정도? 나머진 그냥 기본 깔려 있는 어플들 쓴다. 게다가 맥은 윈도우와 틀려서 하드웨어의 스펙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 OS 자체를 그 하드웨어 최적화에 맞춘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OS 가 무지 안정적이고 편안하고 빠른것처럼 느껴지는 것이고, 각 어플 역시 애플 자체에서 만든것이기에 맥 OS 와의 호환성, 속도, 안정성을 두말하면 당근 잔소리지... 정말 무시무시하다.
자체적으로 왠만한걸 다 해결하기 때문에, 잘 짜맞춘 하드웨어 + 최적화된 OS 및 어플들 은 곧바로, 사용의 최적화, 쾌적화, 안정화 까지 자동적으로 이뤄낸다. 게다가, 뻔한 하드웨어를 최적화된 OS로 통제하기 때문에 배터리 시간까지 경이롭다. 내껀 15인치이고 델 랩탑은 17인치이긴 하지만, 델 랩탑은 무선랜끄고 화면 무지하게 어둡게 하면 2시간 겨우 쓴다. 진짜 아주 간당간당하게... 델 랩탑은 그냥 스피커만 죽이고 화면 80% 밝기 정도로 해놓고 쓰면 5시간은 쓴다. 처음 받고 셋팅해서 스페이스 안 썼을때는 화면 70% 정도 놓고, 스피커 끈 상태에서 7시간 나오더라. -_-;;; 시바 이게 말이 되나...
내 빌어먹을 아톰 씨피유 1.6 쓰는 넷북이 화면 밝기 조절해서 4~5시간 쓴다. 무선랜 끄고 화면 50% 정도 놓으면 5시간 조금 넘더라 ㅅㅂ. 근데 코어2듀오 2.53 기가짜리 15인치 화면을 80% 밝기로 해놓고 5시간이 나오면 어쩌라는거지?
무게? 내 넷북은 700 그램정도다. 근데 이베이에서 야메 확장 배터리 사서 끼워넣었는데 그러니까 한 1킬로는 나가는거 같어. 근데 ㅅㅂ 맥북프로는 얇고 가벼워서 그런지 넷북하고 무게차이가 그렇게 안나보여. 넷북은 작은데 두툼하거든. 그래서 꽤 묵직하다는 느낌인데, 맥북은 얇고 넓고 시원하게 알루미늄판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체감 무게는 오히려 넷북보다 가볍다. 정말 신기하다. 분명 이 녀석 2.xx 킬로정도 될텐데... 체감상 느낌은 1킬로정도다.
발열? 시바 열로 녹아버리는 병진 캐병진 델 vs 최신 알루미늄 바디로 뒤덮은 맥북프로. 조낸 빡씨게 포토샵 외 창 15개 띄워놔도 바닥 미지근하더만. -_-;;
성능? 이건 체급이 틀리니 뭐... 1.6 vs 2.53 이니까... 상대가 안된다. 그런데 최적화의 힘으로 하도 빨라서, 꼭 쿼드코어인 내 데네브 시스템같은 느낌을 준다. 정말 빠르다.
안정성? 내 델 랩탑, 넷북, 데네브 시스템 전부 윈도우 XP 쓴다. 그런데, 재웠다가 (슬립모드) 깨우면 무선랜 잘 못 잡는다. 데네브 시스템 같은 경우 2~3번 재우면 반드시 다음번에 트러블이 있어서 리붓해야 한다. 델 랩탑 역시 마찬가지다. 넷북도 마찬가지고... 뭐 별로 프로그램의 안정성 문제는 없어 보이더라. 다만 재우고 깨우면 파폭같은 경우 밑줄에서 불러오면 조금 버벅대기는 하더라.... 맥북프로? 예전에 한 인터넷 게시판에서 맥북유저와 윈도우 유저가 리플로 싸우는걸 봤다. 맥 유저는, 맥 랩탑은 뚜껑을 닫는 순간 슬립모드로 들어가고, 뚜껑을 여는 순간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 이유는, 하드웨어도 OS도 설계 자체가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에 윈도우 유저들은 전부 코웃음 치면서, 우리도 완전 빠르진 않지만 뚜껑 닫으면 2~3초후 바로 잠들고, 열면 2~3초후 다시 되거든요 하면서 맥유저를 공격해댔다. 나 역시 그땐 이게 무슨 개소린가 -_- 했었는데... 쩝 ... 틀리긴 틀리다. 미팅같은거 갈때 우리 동글동글 귀염둥이 오타쿠 매니저가 부르면, 네! 하고 바로 뚜껑 닫으면서 맥북 집어들어서 옆구리에 끼고 회의실로 향한다. 윈도우 머신같으면 뚜껑 닫고, 하드 디스크 불 보면서 2~3초... 오래 켜놓았으면 조금 버벅대므로 4~6초 정도 기다린 다음에 하드 디스크 불 버버버버버버벅 들어오고 띠요옹~ 하는 소리와 함께 하드 전원 꺼지는 소리와 함께 전원부분의 불이 서서히 점멸하기 시작하면 그때 들고 일어났는데... 켤때도 그냥 펼치고 바로 사용하면 끝. -_-;; 윈도우같으면 펼치고 조금 기다린 후에 로그인 버튼 눌러서 로그인 한 다음에 정신 차리는 시간 짧게 주고 무선랜 잡을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맥북 프로는 무선랜도 정말 빠르게 잡는다. 네이버 까페 맥을 쓰는 사람들 이라는 까페에, 누가 이런 리플을 남겼다. 윈도우 유저가, 안끄고 쓰는 맥을 이해하기는 힘들다. 라고.
옛날에 봤으면 이 무슨 개소린가 -_-;; 했을테지만, 지금은 이해가 간다. 내 맥 처음 전원버튼을 넣은게 2주전 일 시작하던 날이고, 오늘까지 그냥 슬립모드만 사용하면서 썼다.
안정성 비교도 안되게 좋지, 디자인은 비교 불가능하지, 최적화 예술이지, UI 편의성은 애플이라는 단어 하나로 끝장이지, 성능 훨씬 훨씬 좋지, 화면 밝기 또한 훨씬 좋고, 사용감이라고나 할까? 터치패드같은 경우 끝장이지, 배터리는 거의 3배 오래가지, 발열? 그래픽카드 녹여버리는 델보다도 몇배 고성능이면서 열은 훨씬 적고, 소음도 훨 적다.
48시간정도 사용한 후, 맥에 경악해버린 내가 한 말은 "뭐 이런 사기 유닛이 다 있어 -_-" 였다.
어이가 없지. 맥이 그정도로 비싼 가격 받아도 괜찮다. 이해가 간다.
지금 내가 원하는 사양이 17인치 + 1920 해상도 + 팀포2 돌릴 고성능 글픽카드 + 고성능 씨피유 의 랩탑인데, 바이오와 델에서 $1,200 의 가격표를 흔들고 있는중이다. 하지만 나는 그 2배의 가격인 $2,400 을 주고서라도 맥북프로로 갈 생각이다. 역시 세련된 디자인과 고성능 으로 유명한 그 바이오가 있는데도 말이야...
맥은 정말 들고 다니기만 해도 오너에게 기쁨을 준다. 내가 느낀 느낌은, 맥은 컴퓨터계의 멀세데스, 비머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같은 느낌이다. 하나를 만들더라도 어느 한부분 소홀히 만드는 곳이 없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일중에 하나가, 랩탑을 마우스 없이 써야 하는거다. 난 그 조그만 네모 터치패드에서 손가락을 몇번이나 긁어가면서 화면 끝에서 끝까지 움직이는걸 너무나 싫어한다. 하지만, 맥북프로에서는 가능하면 터치패드를 쓴다. 정말 OS 사용법과 너무나도 궁합이 잘 맞아 떨어지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터치패드가 굉장히 광활하다. 무지하게 거대해. 그래서 화면 끝에서 끝까지 가는데 있어서 한번의 문지름으로 해결이 된다. 게다가 마우스 가속도도 굉장히 편안하다. 세심한 움직임부터 한번에 확! 하고 움직이는 대범한 움직임까지... 그냥 손에 착착 붙는다. 분명 윈도우의 그것과는 다르다. 분명히 수많은 연구원들이 오랜시간동안 찾아낸 최고의 셋팅값이겠지? 게다가 멀티터치를 지원해서, 클릭으로 파폭창 클릭한 다음에 두 손가락으로 슥 긁어내리면 스크롤 다운, 세 손가락으로 왼쪽 오른쪽으로 앞페이지 뒷페이지 이동, 네 손가락으로 긁어 내리면 익스포제가 실행이 된다. 게다가 각 네쪽 귀퉁이에 스페이스, 익스포제등등 어플들을 지정해줄수 있어서, 나 같은 경우 4번 스크린에서 메인 작업을 하다가, 1번 스크린의 텍스트 에디터에 저장해둔 문서나 정보를 보고자 할때, 순간적으로 네 손가락으로 긁어내리면서 왼쪽 상단을 가로지르면 익스포제+ 스페이스가 뜬다. 거기서 1번 스크린의 원하는 텍스트 에디터 창을 클릭하면 바로 이동이 된다. 이 얼마나 편한가... 창이 10개, 20개가 떠 있어도, 나처럼 각 스페이스별로, 스페이스에서도 왼쪽 오른쪽 별로 작업을 분류해놓으면 그 수많은 창이 전부 관리가 가능하다.
게다가 이제 윈도우까지 지원을 한다. -_-;;; 부트캠프라는 기본 프로그램이 깔려 있어서, 윈도우 시디만 있으면 윈도우 파티션을 할당해서 처음에 부팅할때 윈도우냐 맥 OS냐를 선택해서 부팅할수가 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패러렐즈나 버추얼웨어 라는 프로그램을 쓰면, 맥 OS 안에 작은 창이 띄워지고 그 창 안에 윈도우를 깔수가 있다. 물론 이 버추얼 웨어는 옛날부터 있던거지만, 요즘은 정말 많이 좋아지고, 컴퓨터 하드웨어들이 고성능화되어서 그냥 윈도우 쓰는 느낌으로 쓸 수 있을 정도로 빠르다. 그러니까 OS를 2개 동시에 돌릴수가 있다. 그럼? 오블리비언 짤 돌아간다는 소리지. -_-;;;
게다가 스팀... 스팀이 맥용을 만들기 시작했다. 벌서 하프라이프2 는 컨버팅이 되어서 나와있고, 나 역시 이 맥북프로에 깔아봤다. 적당히 중급옵션 + 풀 해상도 주면 30프레임 나오고, 해상도를 조금 낮추면 60~80 프레임 나온다. 그것도 쥐포스 9400M 에서 -_-;;; 최적화가 상당하다. 게다가 팀포2 페이지에는 (맥용 커밍순~~~) 이라고 써있다. 지금 열나게 맥용 팀포2를 만들고 있다는 소리다. 커헉...... 그럼 당근 카스 소스까지 나오겠지?
그렇게 되면, 내가 유일하게 윈도우를 사용했던 이유였던, 오블 / 팀포2 / 웹하드 문제들이 전부 해결되어 버리는거다. 페러렐즈 써서 웹하드 + 오블 해결하고, 팀포2는 맥용으로 나오고 -_-;;;
이건 꼭 사야해 -_-;;;
처음에 아이패드 기사 떴을때, 역시나 인터넷 설레발이들 개망한다고 설레발이 치고 다녔다. 거대한 아이폰 ㅋㅋㅋ 조트망 크리 ㅋㅋㅋ
지금 현실을 봐라 -_-;; 없어서 못 판다. 나도 친한형의 것을 실제로 봤다. 예술이였다.
내 느낌인데, 애플의 제품을 하나를 사면, 그쪽 카테고리의 전자제품들은 전멸하는 것 같다. 이건 순수히 내 경험인데, 여친한테 아이팟 터치를 사줬다. 그리고 내가 그거 가지고 노느라 정말 정신없이 보냈다. 물론 가지고 있던 다른 엠피3 계열들은 사용하지도 않게 되었지. 그걸 여친한테 뺏기고 나서야 다시 다른 제품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맥북프로를 사게 되면서, 집안의 전자제품 아무것도 안 쓰게 되기 시작했다. -_-;; 내가 가지고 있는 3대의 컴퓨터, 넷북, 델 랩탑, 그리고 데네브 데스크탑, 덤으로 엑박 -_-;;; 엑박은 친구와 게임 멀티하느라 설치는 해놨지만, 아직도 다른 녀석들은 방 구석태기에서 굴러다니거나, 아직도 박스 안에 쌓여있다.
내가 나중에 아이패드를 사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다. -_-;;;
애플 제품은 정말로 대단하다. 무슨 제품을 만들던지 간에 그쪽 카테고리에 새로운 획을 긋는 것 같다. 맥북 프로 하나 써보고, 맥과 애플에 완전히 반해버려서, 앞으로 제품들은 대부분 맥을 사게 될 것 같다. 간단한 홈씨어터용 PC로 맥 미니, 내 작업용으로 아이맥 27인치, 그리고 17인치 맥프로, 그리고 내 여친용으로 맥 미니와 맥북프로 15인치 정도? 그 외 아이폰, 아이패드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