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 XJ-A240 2주 사용기

영상기기 2010. 9. 20. 20:06

이 녀석을 사용한지 2주정도 되었다.

여태까지 써본 느낌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1. 아주 좋다. 생각외로 훨씬 좋아서 놀랬다.
2. 역시 광량이 풍부한 낮에는 조금 그렇다. 화면이 너무 허여멀겋게 나온다.
3. 생각보다 소음은 훨씬 견딜만 했다. 하지만 익숙해지니 이것도 역시 시끄럽네 ^^;
4. 밤에는 정말 LCD 티비 안 부럽다.


쉬핑된 240 이 도착을 해서 너무너무 기대가 되서 포장을 마구마구 풀러헤치고 뜯었다. 마침 바쁜 일이 있어서 해야 할 일이 있었지만 그대로 테스트는 해보고 싶어서 일단 바쁜일 뒤로 미루고 테스트부터 했었다.

켜자마자 눈에 펼쳐지는 대화면.... 입이 떡 벌였다. 그리고 재빨리 확인한 소음. 생각보다 소음이 무지 작아서, 이코2 모드인가? 했는데 확인해보니 이코1 모드였다. 소음은, 엑박360 하드없이 디스크 로딩으로 돌리는 콜옵 소음정도? 그 정도보다 약간 큰 정도다. 체감상, 프로젝터는 내 머리위에 있으니 그 소음이 더 크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화나 뭐 보기만 하믄 파묻히는 정도라 신경 안써도 될 정도다.

확실히 노멀모드는 선명해진다. 그 선명도의 차이가, 노멀 >>>>>>>>>>> 이코1 >>> 이코2 모드의 차이이다. 이코2 모드는, 이코1 모드 선택후 조금 어두워지는 정도이지만, 이코1에서 노멀로 점프시, 화면이 잠시 꺼지고, 프로젝터가 잠깐 숨을 고른후, 갑자기 팬의 RPM 이 급속도로 치솟으면서 왱~~~~ 하는 굉음을 내고, 화면이 나온다. 소음은 대략 체감상 이코1의 2배정도? 이 정도 소음이면 그냥 견디고 영화 감상을 하거나, 게임을 해도 괜찮은 수준이다. 혹은 때려부수는 영화의 볼륨을 크게 틀어놓는다면 묻힐수 있다. 하지만, 견딜수 있다 라는 레벨이지 꽤나 거슬리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가장 합리적인 이코1 모드로 사용중이다.

밝기? 나는 스크린없이 그냥 거실 벽에다가 쏜다. 창이 하나 있고, 블라인드가 달려있다. 낮에 들어오는 광량은 꽤나 상당하다. 낮에는 불을 안켜도 거실에서 책도 읽고, 모든것을 다 할수 있을정도이니....... 낮에 프로젝터를 켜면, 상당히 물이 빠진 밝기를 보여준다. 눈으로 볼 정도는 되지만, 밝다는 느낌은 그다지 안든다. 그래도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은 여유로 된다.

밤에는 정말 좋다. 엑박에서 넷플릭스를 스트리밍해서 보는데, HD 소스의 경우는 정말 티비 안 부러울 정도로 해상도도 좋고, 밝고 선명하다.

색감? 이건 셋팅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난 현재 내 셋팅에 만족하고 쓰고 있다.
밝기: -5
콘트라스트: 10
모드: theater
레드: -10
그린:0
블루:50

확실히 친구의 42인치 엘지 티비에 비해서, 색감이나 선명도는 떨어진다. 하지만 거실 벽 한쪽으로 완전히 FULL 로 메운 대형화면에서 나오는 박력감은, 비교할곳이 없다. 정확히 몇 인치인지는 예상을 할수 없지만, 내 예상엔 100인치를 넘어서 110~120 정도인것 같다.

수요일밤, 힘든 하루를 마치고 돌아와서, 우연히 미디어 플레이어에 연결된 2012 를 보게 되었다. 그리 기대는 안하고 본 영화인데, 초반에 캘리포니아가 무너질때를 블루레이 소스로 110인치에서 보니까 정말 입이 안 다물어지더라.......

게임도 역시 엑박을 물려서 하는데, 대형화면에서 하니까 너무 좋네 -_-;;;
다만 화면이 너무 커서, ㅎㅎㅎ 한눈에 전체 화면을 파악할수가 없어서 예전보다 더 자주 죽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다. ㅎㅎ

밤에는 주로 이코1 모드로 사용중이며 불만 절대 없다.
낮에는 이코1 모드와 노멀모드를 번갈아 사용중인데, 노멀모드로 할시에 귀에 거슬리는 큰 소음때문에 짜증이 나서, 다시 이코1 모드로 돌아온다. 창문에 커튼을 설치하던지 해야겠다.

지금은, 온갖 멀티미디어들을 물릴 생각에 머리가 복잡하다. 물릴 기계들은, 엑박360 2대, HDTV 미디어 플레이어, 홈씨어터 컴퓨터, 그리고 조만간 장만하게 될 플3 이다.

플3으로 블루레이 타이틀 돌릴 생각하니 벌써부터 흐뭇해진다... 그리고 그란5 도 11월경에 나온다지? 생각외로 포르자3는 110인치에서 그다지 큰 감흥이 없더라... 운전석 모드에서 시야가 좁아서 그런것 같다. 플3 사면 돌릴 소프트... 그란5, 파판13, 언챠, 레지스탕스1&2, FPS 하나 더 있는데... 까먹었다.

암튼, 돈이 미친듯이 꺠지는구나. -_-;;;;;

나중에 한달쯤 사용해본뒤에 미드텀 사용기나 올려야겠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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