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시바 진짜 운도 더럽게 없지...

일기장 2011. 11. 3. 11:26


아 ㅅㅂ...

우리과에... 고문관 한명이 있다. -_-;;;;

아무도 같은 팀 안되려고 하는 고문관...


미국앤데, 애가 좀 꼴통끼가 있다. 어휴 ㅅㅂ...........답답해 미쳐.

지난 학기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수업 들을때, 얘의 악명(?)을 모르고 같이 기말프로젝트 팀을 둘이서 만든 적이 있었다.

나 미치는줄 알았다.


동문서답같은건 기본이고, 내가 하지 말라고 하는거 씹고 결국 교수한테 가서 나불거려서 우리의 공식 Task 가 되버렸고 (결국 이놈 이거 해결하느라 거의 모든 시간을 다 쏟았다. 시발... 그 덕분에 전체적인 작업은 모두 내 몫이 되버렸지 ㅅㅂ) 뭐 아무리 말해도 지가 생각하는건 그냥 해버린다. 내가 아무리 설득을 해도, 그건 그냥 시간낭비다.


같이 회사에서 여름에 인턴하면서 무척 가깝게 된 친구인 라이언이 말해주는데 절대 같은 팀 하지 말란다. 개피본다고.... -_-;;

지난주에, 나보고 랩 하는거 좀 도와달라고 해서 가서 도와준 적이 있다. 난 이미 화요일날 끝내놓은 랩이다. 미치는줄 알았다.

내가 이거 아니라고 3번 말했다.

"야, 이거 아냐. 이거 참고하지마"
"이건 말야~ 이래서 이렇게 되고 어쩌고 (혼자 동문서답 횡설수설하는중)"

"야, 이거 아니라고. 님하, 이거 잘못된거야"
"아~ 그래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야, 진짜로. -_- ㅅㅂ 이거 아니라고"
"... 근데 이게 아니라면 어쩌구 저쩌구"

아 ㅅㅂ 진짜 주먹 나갈뻔했다.

가르쳐주는 입장에서 죽빵 날리고 싶더라. 그렇게 지가 다 알면 혼자 스스로 하지.........
시간 촉박한 상황에서 프로그래밍쪽 백스페이스키로 글자 하나씩 지우고 앉아 있더라.......
거의 10줄이나 되는 걸, 복사-붙여넣기 하면 되는걸 가지고, 그걸 다시 보면서 그대로 따라치고 앉아 있더라.

그거뿐이 아니라, 이 넘은 모든 일을 다 자기 스케쥴에 맞춰서 할려고 한다.
다른 사람 스케쥴은 상관도 안하고.......

보통 애들은, 자기 스케쥴이 있어도 합의 봐서 적당히 조율해서 하는데... 그게 당연한건데
얘는 무조건 자기 스케쥴위주다. 그래서 지가 뭐 하다가 궁금하거나 모르는거 있으면 밤 12시건 새벽 6시건, 전화하거나 문자보낸다.


오늘? 릭 하고 나하고 이 녀석하고 또 재수없게 한 수업에 같은 팀이 되었는데......

테스트 계획을 짜오는거다. 교수가 직접 만든 서킷에 대해서...
첫주에 혼자 일을 하는것 같았다. 오! 왠일!!
역시나... 딱 첫주 일 조금 해놓고.....

계속...........
"야, 나 바쁜데 너랑 릭이랑 둘이 하면 안돼?"

시발새끼....... due date 바로 전날 오후 6시 넘어서 이런 문자 하나 딱 보낸다.
문제는 모든 자료를 그 시키가 다 가지고 있다는거.
사실 나도 하기 싫어서 자료 다 넘기고, 알아서 연락해라... 라고 한거지만......
최소한 나라면 미리 자료 넘기고 연락 다 해놓는다...

아니.... 미안해서 "너랑 릭이랑 둘이서 좀 해라" 라는 말 못한다.


이게...... 벌써 2달째......
"야, 나 바쁜데 너네 둘이서 좀 해서 내라"


ㅅㅂ... 공대, 그것도 우리과에 안 바쁜 사람 있나?

그런데, 재수없게도...... 테스트 엔지니어링 수업 랩에 디버깅 랩에 또 이녀석과 한팀이 되었다.

아......................


이 디버그 랩만 끝내면 아예 학교에서 쌩까야겠다.

ㅅㅂ 이 놈이랑 시니어 프로젝트 같은 팀 안된게 정말 다행이다.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