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vs 맥북프로

APPLE 2011. 11. 21. 12:28
** 이 포스팅을 한 후 조금후에 조금 자세히 보충해서 씁니다 **



맥북에어는 이제 1년 써가고, 맥북프로는 2년째 써간다.



맥북에어의 하드웨어 스펙은, 2010년 late 제품으로 처음 SSD 를 기본으로 달고 나온 녀석이다.

11인치 / 1.6 코어2듀오 (업글) / 4기가램 (업글) / 128 기가 SSD (업글) 인 사양으로... 한마디로 11인치 풀업그레이드 스펙이다.



맥북프로는 2010년 late 제품인것으로 추정되는......

15인치 / i7 2.66 기가 (이 부분이 뭔가 좀 이상하다. i5 2.2 기가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 시스템 프로파일보니까 i7 에 2.66기가라네 -_-;;)  /  4기가램 /  Nvidia GT330M /


확실히  일반 작업, 예를 들면 마소 워드, 파포, 간단한 글 작성, 이메일, 아이튠즈로 음악 감상, 인터넷 웹서핑등등은 에어가 SSD 의 힘으로 인해 압도적으로 빠르다. 

어플들 클릭하면 깡총깡총 독에서 2번 뛰고 바로 실행된다. 포토샵? 무지하게 빠르다. 뭐든 반응이 빠르고, 아주 쓸만하다.

하지만 개인 사용 용도로 구입한 에어의 특성상 창이 많이 떠있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창들이 많이 떠서 지저분해지는걸 싫어해서.....



반면, 지금 일하는 용도로 사용중인 맥북프로는 작업용으로 뭐가 엄청 많이 떠 있다. 업무 특성상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해서 스페이스 마다 다른 작업용 화면이 떠있다.

떠있는 녀석들을 대충 살펴보면...  마소 오피스, 크롬 창 4개 (탭은 20~30개) 파인더 몇개, 포스트잇, 노트패드 10여개, 텍스트 에디터, VNC 클라이언트, FTP 클라이언트 등등 온갖 종류 프로그램이 수십개 떠있고 외부 모니터 사용중이기 까지 한데 버벅임은 전혀 없고 아주 부드럽게 잘 돌아간다.



만약 에어에서도 같은 작업을 한다면?? 정확하지는 않지만, 에어도 무리는 없을것이다.

하지만 확실히 씨피유 빨이라 그런지, 한참 작업하다 보면 맥북 프로는 항상 일정한 속도 그대로 부드럽고, 에어는 작업에 따라 조금 버벅대는 부분도 있는것 같다. 

그래도 에어로 쓰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학생이나 개인용도로 쓴다면 맥북에어 적극 추천이다. 뭐, 이건 프로에 비해 딱히 딸리는 부분이 없다.

맥북프로? 이 녀석은 역시 말 그대로 프로용. 일하는데 쓸만하다. 느린 하드지만 넉넉한 용량, 넉넉한 씨피유를 바탕으로 아무리 힘든 작업도 무리없이 돌리는 느낌.



고로, 둘중에 하나를 사야 한다면???

그냥 두개 다 사는게 정답.

에어는 풀업해서 장난감 및 어디든 가지고 다니는 휴대용 랩탑
맥북프로는 SSD 달고 중상이상의 옵션 달아주고 작업용!


근데 둘 중에 딱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흠... 난 에어를 선택한다.

난 이동이 잦은 정도가 아니고 그냥 일상 생활이다 보니, 휴대용 머신이 필요하다.
그래서 갤탭 플러스 역시 최고로 효율적이다.


근데 에어는 퍼포먼스가 딸리지 않냐고?


뭐, 어제 돌린 헤비한 작업때문에 조금 에어가 많이 버벅이긴 했다만...

그 헤비한 작업이...

1. 21인치 외부 모니터 연결해서 외부 모니터 쓰고
2. 가상머신으로 윈도우 XP 띄워놓고
3. USB 에는 Ti 마이크로콘트롤러 칩 하나 물려놓고
4. 윈도우 가상머신에 이클립스 기반의 IDE 하나 띄워서 프로그래밍하고 있었고
5. 맥 OSX 에 크롬 창 3개에 탭 30여개 띄워놓고
6. 화면에 포스트잇 프로그램
7. 맥 파인더 여러개 및 메모장 여러개...


예전에 맥북프로에서 버추얼 박스라는 무료 가상머신 플그램으로 윈도우 XP 돌리다가 너무너무 버벅거려서 포기해버린거 생각하면 에어가 쌩쌩 가상머신 돌리는게 기특스럽기만 하다. 근데 이건 HDD 퍼포먼스에 크게 관련이 있는것 같다.


결론? 학생이거나, 가지고 놀 장난감이 필요하거나, 이동성이 많으면 에어를 사시라!
만약 돈 많다면 맥북프로 15인치나 17인치에 SSD 를 넣는게 최고 좋긴 하겠지만 (이동성 무시한다는 가정하에) 난 에어 쓰면서 내가 필요한 작업들은 다 해왔기에 에어 만족도는 120%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