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가을학기 끝!!!

일기장 2011. 12. 15. 14:19

오늘 드디어 공식적으로 가을학기가 끝이 났다!!!

휴우... 힘들다.


사실 파이널들은 지난주 금요일날 다 쳤지만... 파이널은 큰 문제가 아니였다. 하도 학기내내 혹독하게 단련당해서 -_-;; 시험은 별 개의치도 않았고 (이전 시험들과 랩들을 잘 했기도 했고, 이미 왠만한건 머리속에 전부 들어있었다) 공부도 전날 하루만 했다.

그리고 역시 시험들 잘 봤다.

문제는 랩... -_-;;
막판 랩이 좀 꼬여서 죽을 쑤기는 했지만, 그래도 끝이 났고, 오늘 시니어 프로젝트 팀 & 업체 와의 미팅이 있었고, 그거 끝난후에 내 담당 지도교수랑 내 매니저랑 또 미팅 한건이 있었다.

그거 끝난후에, 랩실로 가서 애들 프로그래밍 좀 도와주고...


그거 끝난후에 집에 와서 맛나게 점심먹고 쓰러져서 죽은듯이 잤다. 지금도 피곤해서 눈이 반쯤 감긴다. 그도 그럴것이... 화요일날 랩 데모에 기한 맞출려고 월요일날 밤에 4시간 자고 프로그래밍과 다뮤멘테이션 했고, 화요일날 밤은 다 끝냈는데 낮과 밤이 바뀌어버려서 밤에 잠들고 2시간후에 깼다. 그 후 잠이 안오고 아침 미팅이 9시에 시작이고 8시에는 일어나야 해서 버티다가 가서 미팅했으니... 2일동안 6시간잤네.

근데 문제는 이 2일동안만이 아니라 2주전부터 계속 하루에 4시간씩 자는 생활을 해온지라, 몸이 버티질 못한다.


아, 어서 졸업하고 운동하고 싶다. 근육 만들고 싶네. -_-;; 운동 하다가 안하니까 정말 운동이 그립다.....


지금도 일 하고 있기는 한데 이 일 금방 끝날거니 그거 끝나고 느긋하게 배필3나 이빠이 땡겨봐야 겠다. 아니... 폴아웃3를 달릴까? 아... 이 말도 안되는 고민거리가 꿈만 같다.

내가 무슨 게임을 할지 고민을 하다니............;;;;;  

아아... 귀찮다...

일기장 2011. 12. 13. 13:01

아 어서 빨리 지금 하고 있는 파이널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디......

귀찮아 죽겠네 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어차피 상관없다.
어차피 나 시험들도 조낸 잘 봤음. 거의 반에서 우등 그룹에는 확실히 들어가고, 내가 데모했던 프로그램들 평균 90점 받았고...... 난 뭘 해도 이미 이 수업은 통과다.

파이널 테스트도 내 생각엔 꽤 잘본 느낌이고... 아마, 오직 우등 그룹애들만이 끝까지 다 풀었을걸?


그래서 그런가? 좀 긴장감이 풀리면서 느슨해지네. 바짝 조여야 하는디.... 쩝...
바로 밑에 포스팅한 글에서, 나보다 앞서 나간다는 애들 2명... 얘들 둘 다 이미 이 수업 지난 학기에 들은 애들이다. 그러니까 얘들한테는 이게 2번째라는 말이지.

내가 보기에, 이 수업 한 절반은 탈락한다. 즉 D 이하 받고, 다시 들어야 한다는 말이지. 쩝... 반에서 대충 세어보니까, 50% 정도가 아직 커맨드 프로세서 마무리 못 지었다고 예상되는 애들이고, 20~25% 정도는 아예 개념도 못 잡고 헤매고 있을거 같다.

그래도 내가 2명이나 바닥에서 건져줬는데... 얘들은 어떻게 될까 몰라...
한명은 패스하겠고, 한명은 떨어질것 같다. 

아아 귀찮다.

어서 빨리 프로그램 짜고 자러가야지. 
 

하루의 힘...

일기장 2011. 12. 13. 10:20

단 하루의 힘...

이 하루 (24시간) 의 힘이란게 엄청나게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한거구나...


나와 같이 커맨드 프로세서를 코딩하던 녀석들이 있었다. 나는 얘들보다 내가 잘한다고 생각한다. 여태까지 해온 프로젝트들을 내가 더 늦게 시작해서 더 빨리 끝냈으니까...

커맨드 프로세서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끝냈다. 내가 한 3일정도 먼저 끝냈고, 나는 다른 시험공부 하고 얘들은 계속 커맨드 프로세서를 했지.
그게 주말 시작 전이였다.

난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주말동안 친구랑 빡씨게 놀았다. 그냥 논것도 아니고, 낮에는 프로그램 짜고, 밤에 놀았다.

근데 2일 놀았다고, 얘들 나보다 한걸음 앞서있다. 내가 지금 하는걸 얘들은 어젯밤이나 오늘 오후에 끝낸거지. 히야... 열심히 경쟁하고 노력하는 사이에서 하루가 이렇게 큰 작용을 하는구나... 싶더라.

나도 이번학기까지는 하루하루를 이렇게 빡씨게 살아본 적이 없었다.
이번학기때부터 뭔가를 배운 느낌이라... 이렇게 바쁘게 살아갈수도 있고, 이렇게 내 생활자체가 없이 살수도 있구나... 싶은걸 배웠다.

이젠 뭘 해도 별로 두렵지 않은 느낌이다. 뭐든지 할수 있을것 같고...
이런 느낌을 느낀건 태어나서 2번째다.



첫번째? 첫번째는 유격훈련이였지 ㅋㅋㅋ
유격 받고 마무리 행군하고 부대복귀하는데, 그때 샘솟던 자신감은 아무리 불가능해보이던 일도 할수 있을것 같았고 나에게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 줬다.

그걸 다시 한번 느끼네 ㅋㅋㅋㅋㅋㅋ 고맙다.
다음학기부터 미친듯이 바빠지는데, 그걸 잘 버텨 내야지!!!

힘내자!!!!  

나름 꿀맛 휴식...

일기장 2011. 12. 12. 09:20

휴우......

지난주 금요일날까지 정말 미친듯이 달렸다.
겨우겨우 지지난주 금요일날 커맨드 프로세서 데모하고 나서, 지난주동안 다음 프로젝트로 옮기고, 계속 일하면서 시험공부하다가 금요일날 오전오후에 걸쳐서 파이널 2개 보고 뻗었음.

완전히 소진해버린 느낌. 하얗게 불태웠어.....


그리고 밤에 일어나서 라이언이라는 친구 한놈 불러서 둘이 새빠지게 놀았다.
배필3 같이 달리다가, 이 놈이 초보라 계속 죽으니 재미가 없던지 딴거 하자고 해서
콜옵 블랙옵스 둘이 좀 달리다가, 카라 뮤비 연속 틀어서 이 녀석 카라덕후 세뇌 좀 시키고 ㅋㅋㅋ
벼르고 벼르던 영화 인셉션을 둘이 같이 시청했다.

물론 이번이 인셉션 처음보는건 아니다. 나하고 이 놈 둘 다 덕후기질이 강한지라
좋아하는 영화는 보고 또 본다. 이건 nerd 기질이지 ㅋㅋㅋ

인셉션은 봐도 봐도 감탄밖에 안나온다. 난 3번째인데, 이제 좀 이해가 간다.
이해가 조금 가니까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게 증가한다.
자막없이 봤는데, 애들 말하는건 다 알아듣겠는데 사이고 녀석이 말하는건 50%밖에 못 알아먹겠다.
우라질놈의 엑센트 정말 강하네...;;

혹시 인셉션 안보신분이 있으면 2~3번 보시고,
그리고 OST 가 엄청나게 훌륭하니까 영화 보시고 OST 들어보세요.

계속 메인테마가 머리속에서 끊이질 않습니다. 전 2번째 보고 났을때 계속 OST 가 머리속에서 맴돌아서 결국 판도라에서 계속 한스 짐머아저씨의 음악들을 모아놓은 스테이션을 무한반복 청취중 + 인셉션 OST 도 갤럭시에 넣어놓고 무한반복중.

그리고 음악의 모든 트랙이 완전히 귀에 익은후 다시 3번째를 보니... 이건 뭐...
음악과 영화의 조합이 소름이 끼칠정도더군요.

아, 그리고 영화 OST 좋아하시고 하우스/테크노/트랜스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은 영화 트론 레거시 의 음악도 들어보시길... 이거 Daft Punk 가 전적으로 맡은거라서... 아주 세련되고 음악 감칠맛나게 좋습니다.

이제 혼잣말쓰는 일기니까 다시 반말체로 돌아와서...... 그리고 어젯밤도 역시 불러놓고 맥주 한짝 사놓고 둘이서 맥주 퍼마시면서, 콜옵 블랙옵스 달리고, 카라하고 시크릿하고 레인보우 달리고 ㅋㅋㅋㅋ 이 녀석 점점 세뇌가 끝나가서 카라와 레인보우를 제일 좋아함. 참고로, 얘의 음악적 취향은 언더계열의 락밴드 듣는, 골수 미국 백인 스타일임. 애가 미국토종 백인이라 딱 티가 남 ㅋㅋㅋ 근데 이제는 카라랑 레인보우도 좋아함 

암튼 어젯밤도 영화까지 달리고... 휴우 오늘 힘겹게 일어나서 맛나는 치킨바비큐 샌드위치 냠냠 먹고 다시 랩으로 왔음. 이제 오늘밤부터 다시 정신 바짝 차리고 마무리로 3일간 빡씨게 달려야함. 

남은건 파이널 랩 프로젝트 단 한개랑, 지금 하는 회사일 마무리!

힘내자!!!


짤방중 공중부양 엘린은 출처를 잘 모르겠음. 지송....;;

다른 짤방들은 테라인벤의 지현e 님의 스샷중 랜덤추출임. 














 

프로그래밍 랩...

일기장 2011. 12. 7. 14:39

그동안 열심히 했던 커맨드 프로세서 라는 마이크로 콘크롤러 프로그래밍 랩의 제한 시간이 내일까지 란다. 나는 이미 지난주에 완성해서 제출하고 교수한테 데모까지 했으니 상관없다. 

근데 같은 반 한 녀석이 있다.

이 녀석은 공부 잘하지도 않고, 열심히 하는것 같지도 않다. 자기를 희생한다기 보다는 자기 할거 다 하고 남는 시간에 공부하거나 숙제하는.... 예전의 나를 보는것 같은 느낌... -_-;;

이 녀석이 추수감사절 끝나고 나한테 간단하게 펑션들 어떻게 만드는지 개념을 설명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그러지 뭐 하고 밤에 만나서 잠깐 같이 보여줬다. 사실 보여주는것보다 더 해줬지.

정말정말 중요한 핵심 부분을 아예 대놓고 적어줬으니... 이 핵심 부분이 몇줄 되지는 않지만 난 이거 알아서 적용해 내는데 이삼일 걸렸다. 그 녀석은 내가 이삼일동안 할 부분을 이삼분만에 해버렸으니.... 얼마나 이익인가?


그러더니, 계속 나한테 문자질이다. 나보고 좀 도와달란다. "도와" 달라고?...... 뭐 그럴수도 있지. 근데 내가 월화수는 바쁘네. 그랬더니, 자기는 수요일까지 끝낼 계획이니까, 좀 도와달라고 한다.

그때가 월요일 저녁이였다. -_-;;

내가 3주나 걸린걸 너가? "너" 가? 2일만에 끝내겠다고?
내가 반에서 최고레벨 프로그래머는 아닌데, 그래도 꽤 잘하는 축에 속한다. 근데 이 내가 3주나 걸린걸 "너"가 2일만에 하겠다고? -_-;;;

물론 이미 모든걸 파악한 내가 옆에 붙어서 내 생각대로 짜주면 2일만에 끝나긴 하겠지.

근데 난 그럴생각 전혀 없거든???

그래서 결국 어제도 밤에 도와줬다. 이 시키 이번주 무슨요일까지 끝낼거라고 징징대서 한번 더 봐줬는데..... 자기 딴에는 코드를 짰다고 한다. 근데 중요순서대로 1번, 2번, 3번...... 7번까지 있어야 할 펑션인데 이 놈은 4번을 짰다고 했다. -_-;;

감이 왔다. 이 새끼 안 짜고 구라치는구나.
일단 오라고 해서 봤다.

오 시발..... 봤더니.... 메인 펑션에는 딱 내가 보여준 내용 그대로만 들어가 있고 (그날 열심히 베낀거) 그리고 메인 펑션 밖에 무려.... 내가 집어준 핵심 코드가 있었다.
메인 펑션 밖에........ -_-;;


그리고 그 날, 내가 Pseudo code 물어서 (어차피 실제 코드 짜는 실력은 기대도 안하니까) Pseudo code 짜는걸 옆에서 보고 앉아 있으니까, 이 놈 진짜로 아무것도 모른다. if statement 에서 else 한 다음에 갑자기 return 0 를 하고 앉아 있다. 하마터면 입 벌리고 WFT? 표정을 지을뻔했지만 간신히 참았다.

나 잘난체 하는게 아니고, 저건 기초중에 기초중에 기초다. 근데 그걸 어떻게 하는지도 모른다는거는 이 놈새끼 할줄아는게 하나도 없는거다.

그 순간 난 깨닳았다. 넌 그냥 이번 수업 fail 해야 겠다. -_-;;


그래도 난 친절하게 1번째 중요도 펑션과 2번째 중요도 펑션을 거의 다 짜주었다. 사실 이거만 하는 법 알면 나머진 시간문제다. 지 혼자 낑낑대면 3~4일이면 프로그램 나온다. 한마디로 거의 핵심을 다 짜준 셈이다. 장기로 치면, 포, 차, 말, 상, 그야말로 뗼수 있는건 다 뗴고 왕하고 졸만 가지고 장기두는 셈이고, 스타로 치면, 저그 골라서 드론만으로 싸우는 셈이다.

그래도 1번 중요도 평선보다 핵심인 파싱은 안 짜주었다. 그래도 어마어마한 힌트를 줬다. 사실 조금 불만이였던게, 나한테도 누가 이런식으로 해줬다면 이 코드 1주일만에 끝낼수 있었을거다.

그래도 그냥 참고 넘겼는데 오늘 또 문자 오네.
오늘은 도서관 안와? 그래서 내가미쳤냐? 안간다 ^^ 했더니

"그럼 어디에서라도 볼수 없을까? 나 이거 무조건 오늘 끝내야 해. 내일이 데모 마지막 날이래. 나 오늘 너가 나 이거 끝낼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그냥 ^^ 밖에 안나왔다. 미친 시발놈.....
1. 처음에 그냥 아이디어랑 힌트만 달래서 핵심 가르쳐 줬더니 
2. 자기 프로그램 도와달래서 가봤더니, 내가 써준거 그대로 + 딱 보니까 다른 사람 펑션 한두개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한거 가져와서 나보고 어떻게 해달라고...
3. 오늘은 아예 완전히 끝내달라고 하네.


내가 3주걸린거? 넌 그냥 공으로 먹겠다고? ㅅㅂ 미친새끼야 ^^
"이메일로 도와줄께. 내일까지 못 끝내니, 그냥 할수 있는데 까지 하고 데모해."


그래도 지난 학기 코드는 누구 다른 사람한테 얻어왔는지, 아주 기본적인거 스트럭쳐 하나랑 펑션 한개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해있더라. 근데 그거도 어디다가 복사 붙여넣기를 해야 할지 몰라서, 스트럭쳐를 소스 코드 맨 마지막에다가 declare 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학기꺼인지 어떻게 아냐고? 지난학기에는 마이크로 콘트롤러로 다른 칩셋을 썼다. 이번학기부터 신형 칩으로 바꾼거다.

이 녀석이 지금 내 학교 베프들이면 난 두 팔 걷어 붙이고 밤새 튜터링 해줬다. 코드 내가 직접 짜주면서...... 근데 내 베프들은 이미 벌써 이 수업 들었고, 나처럼 무한 자기 희생해가면서 프로그램 시간내에 완성해서 다 제출해서 다 통과했다.


나? 일명 황금 연휴 기간이라 불리는 추수 감사절...... 추수 감사절은 보통 목요일이랑 금요일날 논다. 근데 보통 학교는 수요일도 왠만하면 빼준다. 애들 집에 가라고. 여긴 집이 멀어서 운전해서 몇시간이 기본이니까. 그리고 화요일 수업도 만만한거 밖에 없어서 그냥 빼먹었다. 월요일? 월요일은 갈 생각이였는데, 그만 잠 자다가 못 가고 빼먹게 되었다. 밤새서 코드 짜다가 그만 반 기절 상태로 자버렸다.

그렇게 추수감사절 1주일, 그리고 그 월요일 시작하기 전인 주말... 즉 전 주의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까지..... 금요일날 수업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일단 한숨 잤다. 그 전날도 엄청 고생해서 몇시간 못자서 그랬다. 아마..... 3시간 자고 레포트 썼나 그랬을거다. 그리고 낮잠자고 일어나서, 일요일을 지나 월요일날 새벽까지 미친듯이 코딩만 했다. 커피 열댓잔은 마셔가면서 눈 떠있는 시간은 키보드만 잡고 있었다.

추수감사절때 마찬가지였다. 단 하루도 놀지 않고, 계속 코딩만 했다. 심지어 여친집에 갈때도 21인치 모니터랑 내 맥북에어랑 양손에 들고 가서 쉬지 않고 코딩했다.

추수감사절이 끝났다. 근데도 아직 프로그램은 완전하지가 않다. 그래서 수요일까지 짜고 또 짜고 수정했다. 끝이다! 그럼? 이제 래포트다.

수요일부터 레포트 / 디버그 코드 지우고 / 주석 알아보기 쉽게 달고 / 코드 좀 더 깔끔하게 다듬고.... 목요일날 새벽에서야 레포트 쓰기가 끝났다.

레포트는 마소 워드로 60장이 넘어가더라.  그걸 금요일날 데모하고, 교수한테 무진장 깨지고..... 프로그램이 flexible 하고 reliable 하지 못한다고.. ㅠㅠ 

무진장 깨지고 나서 집에 와서 너무 서운하고 서러워서 한동안 아무것도 못했다. 내가 일도 하지만, 일보다 학교가 더 지랄맞다. 내가 일할때는 나한테 충분한 시간을 허용해주고 일을 하게 한다. 내 최대한의 편의를 봐주는거지. 그래서 나는 최고의 결과물을 뽑아내야만 하고, 항상 그래왔다. 

근데 학교는 씨발..... 미친 교수새퀴들은 내가 지 수업만 듣는지 알고 미친듯이 숙제랑 할거를 떠안겨준다. 내가 데모할때도 교수가 뭐랬는지 알어? 시발..... "너 이거 짜는데 시간 많이 투자 안했지?" 이런다. 시발....... 


그렇게  눈물과 한숨으로 3주내내 짠 프로그램... 이 3주동안 다행이 다른 랩과 수업들이 나를 안 괴롭혀서 나는 3주동안 내내 집중할수 있었고, 끝낼수 있었던 것이다. 아니...... 사실 다른 수업과 랩의 과제도 엄청나게 하긴 했다. 그리고 일도 했고. 그 모든걸 다 제시간에 끝내놓고 한거고, 학기중보다는 덜 괴롭혀졌던건 사실이다.


 그리고 이게 단순히 C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마이크로 콘트롤러 프로그래밍이라... 얼마나 골때린지 아나? 엠베디드 프로그래밍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메모리를 직접 콘트롤해야 하는거라... -_-;;; 이거 내 생각대로 코드 짰다가, 막상 컴파일 시키면 뭔가 에러가 뜬다. 근데 미치고 환장하는게.... 이게 디버그 하기가 조낸 까다롭다. 왜냐? C 의 기본 펑션들을 거의 못 쓴다. 그리고 주어진 펑션은 고작 케릭터랑 스트링 출력/입력하는것뿐...... 인티저 (정수) 나 더블을 출력하고 입력하고 그런건 없다. 그래서 내 정수가 어떻게 펑션들 사이를 날라다니는지 확인을 할 수가 없다. 출력도 printf 나 puts 같은 C 의 펑션들은 못 쓰고, 딱 주어진 펑션 (저 위에) 를 쓰거나 직접 메모리를 콘트롤해서 출력을 해내는 펑션을 짜내야 한다. 그래서 프로그램 짜다가 에러 뜨거나, 막상 에러는 안 뜨는데 생각한대로 프로그램이 안 움직이면 재앙이다. 오죽하면, 스트링 입력을 잘라내서 각각 변수로 집어넣는거에서, 당연히 논리적으로 되어야 하는 파트에서 입력값이 변수로 잘 안들어가고 엉뚱하게 들어가서 여기서 3일 잡아먹었다. 


이렇게 개고생하고 눈물과 한숨과 허탈함으로 얼룩진 내 프로그램을 너가 오늘내에 완성하고 싶다고? 말이 "오늘내로 완성해야만 해" 지, 사실상 "니가 좀 내 대신 짜줘" 이 소리다.

내가 추수감사절에 피토하며 밤새도록 프로그램 짤때 넌 뭐했냐? 친구들하고 술먹고 놀았지? 가족과 잡담했지? 게임했지? 컴퓨터 웹서핑 했지? 그냥 문자로 시시덕거렸지? 안봐도 뻔해. 내가 붙잡아놓고 너 가르쳐 줄때도 계속 전화기 만지작 거리면서 문자 보내더만... 내가 중요한 파트라고 말하고 조낸 설명하는데 문자가 띠리링~ 하고 오면 내 화면 안보고 문자 보면서 문자 보내고 있다.


얘는 보니까 자세가 안되어 있네. -_-
하긴... 항상 내가 가르쳐 줄때도 와서 1시간 앉아있다가 가더라. 내가 계속 거기 앉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 같으면 나 집에 갈때까지 거기 앉아서 끈질기게 물어보고 물어보고 계속 뭔가를 갈취해 내겠다. 아..... 그러고보니, 올때 노트북도 마이크로칩도 안 들고 와서 내꺼 계속 썼다....

그냥........ 할 마음이 없는거다.  -_-;;

그냥 내 옆에 앉아서, 내가 소스코드를 내 컴퓨터로 연결해서 하나씩 작성해주는걸, 옆에 앉아서 지켜만 볼 뿐이다. 

미안하지만, 내가 봤을땐 넌 fail 이다. 아니 미안하지도 않지.... 
너 할거 다 하고, 공부하거나 과제 하려면 못하지...


내 친한 친구 녀석들도 그리고 나도....

이미 개인생활이란거를 포기한지 오래다. 그냥 눈만 뜨면 과제, 먹기, 응아, 씻기 이것중에 하나지. 
이번학기인 8월부터 여태까지인 12월까지 내가 가져본 개인생활이... 영화 3편, 게임 10시간정도네. 
게임도 사실 이번주 초까지 3시간이였는데, 블랙 프라이 데이때 미친 배틀필드3가 50% 세일을 해서 덜컥 사버렸다. 이 가격대로 떨어질려면 몇달은 더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막상 이 녀석이 배송오자, 생각보다 너무 땡겨서 커맨드 프로세서 끝내고 이번주의 반정도는 체력 비축기간으로 잡고 기말대비 공부하고 일하면서 하루에 2시간정도씩 짬짬히 일과 일찍 끝내놓고 하는데, 이게 넘 잼있네 ㅋㅋㅋ

근데 오늘부터 또 금지다. 이제 다시 막판 파이널 랩 음향측정 프로그램을 향해 달려야지.

아, 방금 이 녀석한테 이메일이 왔네. 자기가 펑션 만들었다고... 수정 좀 해달래.

그래서 메일 열어봤더니 글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내가 가장 중요한 펑션의 정말정말 최고 핵심 부분을 간단하게 15줄 정도로 짜준 코드가 있다.
이걸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하고, 변수명 딱 하나 바꿔서 3번 붙여넣어서 보내왔다.

각각 펑션 이름은 펑션 3번, 펑션 4번, 펑션 5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심이 좀 있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내가 짜준 걸 그대로 고스란히 복사&붙여넣기 하면서 너가 짰다고 하냐 ㅋㅋㅋㅋㅋㅋ
아니.... 설령 변수라도 하나 더 집어넣었으면 말도 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착한 나는 핵심 아이디어들을 짚어서 답메일을 친절하게 보내줬다.
근데 그 착한 핵심 아이디어 이메일을 "이해" 하려면, 최소한 너가 스스로 노력하고 공부했어야 했다. 너가 그냥 평소대로 아무것도 안하고 그랬다면 죽어도 이해 못할거지. 


이 놈이 가장 짜증나는게.... 이놈한테는 할려고 하는 의지가 안 보이더라. 
이 놈이 "나 이거 내일모레까지 끝낼거야" 라고 나불댈때 내가 핵심 아이디어 제일 처음 주고, 정확히 일주일후에 다시 봤다. 이 녀석이 가져온 코드를 보니까, 내가 보여준 첫부분 열심히 베껴놓은거 그냥 옮겨 적고, 다른애 코드 열댓줄 복사 & 붙여넣기 해서 가져왔더라.

그래서 어제 또 열심히 핵심을 주다 못해 가장 최고 핵심부분이자 힘든 부분을 내가 직접 간략버전으로 짜주었다. 이거면 정말 게임 끝이다. 이 정도면 스타 시작할때 쇼미더머니 2번치고 하는거랑 똑같지. 근데 오늘 자기가 짠 코드고, 자기 오늘까지 끝내야 하고, 자기 좀 도와주고, 자기 코드 좀 고쳐달라고 해서 보내온거 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내가 어제 짜준거 그대로 복사 & 붙여넣기 ... 근데 그대로 보내자니 좀 찔리네... 해서 변수 이름 하나 바꿔서 보내놓고, 고쳐달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1. 제일 처음 코드? 없음. 내가 핵심줌. 근데도 2일안에 끝내야 한다고 개드립치고 은근 조름. 개무시.
2. 내가 핵심주고 나서 일주일후 다시 만남. 난 얼만큼 했나 과연 2일내에 끝낸다고 할 실력이 되나 하고 보니까 많이 봐줘서 30분정도 코드 두들겼음.
3. 그래서 직접 다 고쳐주고 핵심까지 써주고, 하는법, 아이디어, 알고리즘, Pseudo code 다 주고 옴.
4. 오늘 또 고쳐달라고. 내일까지 끝내야 한다고 징징 개드립침. 그래서 코드 보내라고 했더니 코드 옴. 오늘의 코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분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일하면서 느낀건데, 할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하고 없는 사람하고는 천지 차이더라. 둘이 똑같이 아무것도 몰라도, 의지가 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달려들어서 물어뜯고 본다. 뭘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 그러면 구글도 검색하고 인터넷 포럼 돌아다니고, 어떻게든 방법을 알아내려고 애쓴다. 의지가 없는 사람은? 그냥 손놓고 누가 물어보길 기다린다. 누가 물어보면 "할줄 몰라" 라고 당당하게 답변.... 그래서 매니저가 어이가 없어서 "왜 진작 얘기 안했어?" 하면, 늦게 얘기한게 내 잘못인가? 하는 표정이다. 왜? 여태까지 "아무도 안 물어" 봤기 때문에...... 
 

 짤방은 내가 좋아하는 테라!!! 
얼른 테라 하고 싶다..... 제발 나 시니어 프로젝트 끝낼때까지 서비스 종료하지 말아라. ㅠㅠ



 

헐...;;

일기장 2011. 12. 5. 16:41

헐.... 요즘 왜 이렇게 방문객들이 많지?

어제 500명 넘었다...;;;

예전 거의 2~3주치 방문객들이 하루만에 ...;;;


볼거 없고 쓰잘데기 없는 내 생각만 적어놓는 내 일기장에......;;


방문객님들에게 드리는 말씀...

다시 한번, 볼거 없어서 죄송하구요 ^^;;

쌍욕 들어간 포스팅이 꽤 많을겁니다. 이거 제 일기장으로 쓰는데, 하도 빡치는 일들을 학교에서 많이 겪어서 그렇게라도 쓰면서 스트레스 풀고 있습니다 ^^;;;


그러니 보기 거북하시더라도 참아주시고, 죄송합니당.......;;;

그리고 이 블로그 업뎃은 거의 불규칙하고 관리자조차 관리 잘 안합니다. -_-;;; 

양해를 ^^;; 

오늘 일기다....

일기장 2011. 11. 23. 18:30


아우 ㅅㅂ ......


마지막 스피치도 그럭저럭 잘 끝났고, 테스팅 랩도 그럭저럭 마무리가 되어가고...

남은건 마이크로 컨트롤러 랩인데......

지금 작업중인 프로젝트는, 마이크로 컨트롤러의 메모리 컨트롤 펑션을 짜야 한다. 짜야 하는 펑션은 ... 7개다.

지금 겨우 1개 완성 직전에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코드가 700 줄이 다 되어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나가면, 코드 1개당 700 줄은 아니라도...... 내 코드 완성될때쯤이면 3천 줄은 가볍게 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 학기중 랩 프로젝트중의 한개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졸업 작품용 코드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업의 기말 프로젝트도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한 학기에 내야 하는 몇개의 프로젝트 중 한개의 코드다. 게다가 듀 데잇은 지난주였는데, 제출한 애가 반에서 4명. 나머지는 여전히 코드 작성중 ㅋㅋㅋㅋㅋㅋㅋㅋ 20% 정도는 그럭저럭 끝내가고, 40% 정도는 (나포함) 열심히 작성중, 최대한 빨리 끝내기... 나머지 40% 는 감도 못 잡고 있는 애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수 조낸 빡쳐서 수업중 Damn!! 이라는 말까지 섞여 쓰며 조낸 뚜껑 열리셨다. 


아, 그런데 이 빌어먹을 아스키 코드는 왜 펑션으로 넘겨서 헥스 전환 10진수 전환한 다음 다시 돌려받으면 값이 뭉개져 있는건데?????? 뭉개질게 전혀 없는데... 이유가 전혀 없는데......

지금 이거 때문에 2일밤 내내 디버깅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다른 잔머리를 굴려서 지금에서야 해결봤다. 아유 시원하다. 이제 서둘러서 다른 펑션들 머리속에서 끄집어내서 화면으로 옮겨야지......
 

아 마지막 스피치...

일기장 2011. 11. 22. 09:09
아...

드디어 마지막 스피치를 끝냈다. 여유있게...

이젠 익숙해져서 술렁술렁 농담도 섞어가며 여유있게 했다. ㅋㅋㅋ 워낙 반애들이 착한애들이라 쉽고 재미있게 끝냈네.

휴우...


그럼 이번학기 수업중..... 디버그 랩만 끝내놓으면 되니까.......

이제 남은건 마이크로 콘트롤러칩 랩인가?

이제 이거랑 일만 하면 되는거지?

아유~~~~ 속이 다 시원하다.

여친보고 싶다.... 쩝... 



이제  내일 수업은 딱 2개 있고, 수요일날은 딱 1개 있으니... 여유있게 천천히 놀아볼까.......... 가 아니고, 주말내내 토하도록 짜던 프로그램 마저 짜야지. 이걸로 메모리 콘트롤 완성시키면, 다음 단계는 칩으로 다른 장치들 컨트롤하는거니까, 빨리 그 단계까지 도달해야 한다.



빌어먹을......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스카이림이 나왔고, 배필3가 나왔는데도,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아니....... 영화 한편 본지가 한달이 넘었고, 게임 한판 한지도 한달이 넘어간다. 매일매일 프로그래밍, 리포트, 디버그 테스팅........ 아! 일도 하는구나....

아... 정말 한국에서 온라인 게임하는 사람들 너무 부럽다.
난 언제쯤 그렇게 여유롭게 게임을 즐길수 있을까?


이거 안해본 사람은 절대 모른다. 이 미친듯한 빡쎔을... 

뭐.... 뭐야...

일기장 2011. 11. 22. 09:02

뭐...뭐지?


요즘 이 미친듯이 증가하는 방문객의 수는??

일 평균 15 의 방문객을 찍었던 나의 블로그가.... 요즘 하루에 50 ~ 150 을 찍는다. -_-;;;;

헐......


나 조차도 관리 안하는 이 곳을...;;;


오신분들 환영하지만 볼건 없습니당. ㅠㅠ 워낙에 게을러서 꾸준히 업뎃이고 뭐고 못하고, 남들처럼 화려하고 예쁘게 사진 꾸미고 동영상 같다 붙이는 취미도 없고 워낙에 바빠서 블로그질 할 시간도 없어용~~~


스카이림 / 배필3 할 시간도 없는데요 뭘 ㅋㅋㅋㅋ


여기 써 있는 글들은 전부 저 혼자만의 멍멍이 소리 및 일기 니까, 만약 거슬렸다면 죄송합니다. (--) (__) 하도 답답하고 화나기도 할때, 열받을때, 어처구니 없을때, 그럴때 여기다가 전부 일기 쓰는 공간이라서.......;;;

다시 한번, 혹시 방문하신 분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 글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젠장할...

일기장 2011. 11. 20. 10:06

ㅋㅋㅋㅋㅋ


지금 듣는 수업중 스피치 클래스가 있다. 이건 무조건 들어야 하는 필수 교양 과목이라 패스도 못한다. 뭐 그럭저럭 내 프레젠테이션 스킬에 도움이 되기는 해서 좋기는 한데... 교수라는게 ㅋㅋㅋㅋㅋ 말 조낸 웃기게 한다.


스피치는 학기중 총 4번을 해야 한다. 물론 중간중간 자잘한 즉석 스피치나 자료조사, 시험, 매번보는 퀴즈같은건 고려 안하고 말이지...


그리고 스피치 자체도 요구하는게 조낸 많다. 일단 간단한 스크립트, 프레젠테이션 자료, 최소 4~5개의 공신력있는 기관의 공식 자료, 프로토콜에 따른 각 항목들의 아웃라인, 작은 크기의 노트에 적혀진 참고 스피치 자료 등등...


뭐, 간단하게 프린트해가는 건 넣지도 않았다. 암튼 저렇게 스피치 하나마다 저런식으로 잔뜩 쓰잘데기 없는 개지랄을 잔뜩 집어넣어서 조낸 쉬운걸 힘들게 부풀려 놓았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갑자기 문득 자기가 생각난듯이 누구를 까기 시작하는데......
"어떤 애가 찾아와서 뭘 물어봐요. 계속 물어봐요. 아주 디테일하게 물어봐요. 그래서 전 말했죠. 얘야, 넌 이 스피치 발표 준비 하나 하는데 몇시간이나 준비하려고 하니? ㅋㅋㅋ"


참 웃긴다. ㅅㅂ...
지금 준비하는 4번째 스피치는 그나마 3번째 스피치 자료들을 거의 재활용할수 있고, 이미 스피치 준비하는데 익숙해져서 시작부터 끝내기까지... 대략 6~7시간 걸렸다. 이것도 무지하게 대충 빠르게 한거지.

1번째 스피치는 2일이상 걸렸다. 저 모든 자료 조사하고 찾고, 까다로운 교수 입맛에 맞춘 규격 양식에 맞춰서 모든 문서 작성하느라........ 안그래도 바쁜 전공 랩 해야 했는데.....



그래놓고 "이거 시간 많이 뺏기지 마. 나도 너희들 바쁜거 알어. 그냥 몇시간 투자해서 끝내. ㅋㅋㅋ" 라니???????? 지가 안하고 말로만 시키니까 조낸 쉬워 보이냐? 엉? 뒤질래?? 엉???

이런 강아지 멍멍이 자식같은 뇬을 봤나. 어우... ㅅㅂ

꼭 이런 느낌... 회사의 직장 상사가 퇴근할때가 되서 서류뭉치 하나 집어던져주면서

"아, 이거 기획서 작성해줘. 간단하게 나마 파워포인트도 만들어주고. 아, 파워포인트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고 한 50장정도면 되고, 각 페이지마다 자료랑 이미지들 집어넣고... 아, 만드는 김에 여기 있는 자료들 엑셀파일로도 정리해놓고. 그래서 내일 파일로 보내줄수 있게. 그리고 다 만든 다음에 간략하게 보고서 시안을 워드 화일로 써놔. 이건 좀 공들여서... 한 30 페이지 정도면 될거야"

라든지...... 아니면

"여기 천원 있는데 통닭 3마리랑 콜라 6병사오고, 남는돈은 너 빵 하나 사먹어" 라든지....




6시간째 이 "쓰잘데기없는" 스피치 준비하느라 빡씨게 작업하던중 갑자기 조낸 열받아서...............